덕수궁 돌담길 화가 조용준 할아버지 사연 무엇? 궁금한 이야기y 다시보기

덕수궁 돌담길을 자주 오가던 사람이라면 아주 익숙한 할아버지 화가가 한 분이 계시던 장면이 아주 눈에 선합니다. 마치 스페인 거리의 노화가처럼 정열의 빨간색 옷을 입고 나이프만을 이용해서 능숙하게 작업을 하던 노화가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의 성함은 조용준 화가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가 멋들어진 솜씨로 그린 그림들로 덕수궁 돌담길의 이 부분을 사람들은 거리의 미술관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 화가와 할아버지의 그림들이 올해 봄 언제부터인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담길의 바야흐로 또 한 가지 상징 같은 존재가 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그림들이 말입니다.

 

 조용준 화가 할아버지가 덕수궁 돌담길을 지킨 지는 5년이 되었습니다. 한결같이 담장 앞을 지키던 할아버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SNS에서 사람들이 궁금증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이야기 Y 할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나서다!

 

SBS에서 금요일 밤 8시에 방영되는 궁금한 이야기 Y가 할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보았습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거리에서 할아버지의 행적을 쫓다가 여러 시민을 만났습니다.

 

학생 기자로서 조용준 할아버지가 첫 인터뷰 상대였다고 밝힌 여대생의 추억부터, 한 우쿨렐레 연주자는 자신이 나선 거리 공연에서 아무도 와서 들어주지 않는데 조용준 할아버지가 선뜻 다가와 관객이 되어주었다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밝혔습니다. 삶의 고통을 처절하게 겪고 있던 한 여성이 할아버지와 만났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한 여성이 할아버지에게 꼭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고 제작진을 찾아왔는데, 그녀는 절망 속에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다 우연히 할아버지가 계신 덕수궁 돌담길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작업하던 할아버지가 건너편에 앉아있던 그녀에게 다가와 선뜻, 가장 아끼는 해바라기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그 그림을 통해 받은 위로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얻었다며 할아버지를 잊을 수 없습니다고 고백합니다.

 

 


그저 돌담길에서 그림을 그리는 줄로만 알았던 할아버지가 시민들에게 선물한 크고 작은 ‘이야기’가 하나 둘 돌담길 위에 쌓여 가는데. 그러나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만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과연 돌담길 위에서 사라져 버린 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돌담길 인근의 한 상인으로부터 할아버지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2시간이나 걸리는 양주에서 사신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가까스로 찾아간 할아버지 집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제작진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할아버지에게 덕수궁 돌담길을 작업실이자 놀이터로 삼은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매일 같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그림을 그리던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2014년 6월 20일 밤 SBS에서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그림을 그리던 조용준 할아버지의 숨겨진 이야기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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