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방콕 특집에 등장한 김란주 작가가 큰 화제입니다. 강철 체력에 미모까지 겸비했는데, 능청스러운 로우킥으로 무도 멤버들을 깜짝 놀래키는 장면에 시청자들이 환호성과 함께 겨악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2014년 7월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상반기 장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멤버들의 방콕 여행이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방콕으로 떠나는 줄 알았던 멤버들은 공항에서 여행의 실체를 알고는 격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콕은 태국 방콕이 아닌 방에서 콕 머문다는 방콕이었습니다.
제작진이 준비한 집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이 곳에서 코끼리 쇼 체험과 물놀이 등을 즐기며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저녁식사까지 완벽하게 먹은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무에타이 고수와의 대련을 제안했습니다.
무에타이 고수 김란자 작가 등장! 로우킥을 참아야 빙수를 먹는다!
무에타이 고수는 김란주 작가였습니다. 제작진이 제안한 빙수 먹는 방법은 무도 멤버 5명이 김란주 작가의 로우킥을 참아내면 빙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한 김란주 작가에 유재석은 “너 봐주지 말고 해야해”라고 말하며 여자를 깔보는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이에 여유로운 웃음을 짓던 김란주 작가는 있는 힘껏 첫 주자인 노홍철의 엉덩이를 발로 찼습니다. 이에 노홍철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며, 무한도전 레이싱보다 이게 좀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 또한 김란주 작가의 로우킥에 마찬가지로 굉장히 힘들어했지만, 인상까지 쓰며 고통을 참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의 로우킥에 뻗어서 빙수를 놓칠수야 없는 노릇이었으니까요. 김란주 작가는 로우킥으로 몸져 눕게 된 멤버들을 뒤로 하고 유유히 떠났습니다.
무한도전 로우킥 작가 김란주 작가 누구?
한편 이날 방송 이후 무한도전의 로우킥 작가 김란주 작가가 누구인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폭발했습니다.
김란주 작가는 tvN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7을 이우정, 이선혜 작가와 공동 집필한 작가입니다.
응답하라 1997의 장점으로는, 단순한 추억 들추기를 넘어 철저한 고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응답하라 1997은 가요계가 HOT와 젝스키스로 양분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 당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응답하라 1997을 집필하는 김란주 작가가 있었습니다. 극중 HOT의 멤버 토니안에게 푹 빠져 안승 부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주인공 성시원의 모습은 김란주 작가의 학창시절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시원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정은지는 김란주 작가님이 실제로 토니안의 광적인 팬이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토니안의 집 앞에 찾아갔다고 울면서 올려다 보니 토니안이 바라보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는 작가님의 실제 경험담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은지는 이어 성시원의 모든 모습이 곧 김란주 작가님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그 당시 실제로 HOT의 팬들이었던 시청자들의 봐도 공감할 만큼 그려야 했기 때문에 김란주 작가의 그런 실제 경험담이 없었다면 응답하라 1997의 디테일도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였다고 하네요.
한편 김란주 작가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을 집필하던 작가이기도 했는데, 1박2일 메인 작가였던 이우정작가가 먼저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후 같은 팀에서 일하던 김란주 이선혜 작가 역시 둥지를 올려 응답하라 1997이라는 소위 대박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아래 김란주 작가 사진, 무한도전 김윤의 작가춤 영상 모았네요.
무한도전 김윤의 작가춤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