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상상력의 원천을 제공하는 인물이 또 있을까?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이자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사상가, 과학자, 기술자, 공학자이기도 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건축, 공학, 조각, 토목, 수학, 음악, 과학 등등 인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상급의 수준으로 균일한 재능을 선보인 인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천재 중의 한 명이었다.
2010년 오리지널 스크립트 드라마 시장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지며 런칭한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로 3년 여의 기간 동안 유료 케이블 채널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해 온 스타즈 채널이,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에이스 드라마로 선택한 드라마가 바로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극화환 미드 '다빈치 디몬스'이다.
2011년 8월 미국의 유료 케이블 채널인 스타즈 채널은 '토치우드 기적의 날'을 공동 프로모션했던 영국의 공영방송 BBC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물 다섯 야심찬 젊은 시절을 담아낼 미드 '다빈치 디몬스'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 런칭에 합의한다. 각본에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데이비드 S. 고이어를 영입하고, 남녀 주연 배우에 영화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에 등장했던 톰 리렐이와 '퍼스트 어벤저'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로라 하드독을 캐스팅한다.
'다빈치 디몬스' 공식 프로모션 예고편
격동의 르네상스 시대를 관통하는 미스테리와 서스펜스의 나날 속에서, 스물 다섯의 젊은 나이로 미래를 발명하고 창안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 던진 천재 공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2011년 10월 25일 스타즈 채널은 8개의 에피소드로 첫 번째 시즌 제작을 선포하고, 2013년 4월 12일 '스파르타쿠스' 시리즈 피날레 에피소드 뒤에 전략 편성되어 전파를 탄 미드 '다빈치 디몬스'는 104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해 낸다.
부풀어 올랐던 시청자들의 기대만큼이나 파일럿 에피소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넘쳤다. 영국의 인기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그랜섬 백작 역의 배우 휴 보네빌의 상스러운 등장과 더욱 더 놀라운 퇴장, 로라 하드독이 분한 루크레치아 도나티와 헤라 밀러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바네사의 놀라운 미모 대결 이외에도 레오나르로 다빈치의 다분히 눈에 익어 익숙한 각종 발명품들이 화면 요소요소를 가득 채운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발명품인 '다빈치의 플라잉 보트'를 메고 벌판을 질주하며 하늘 높이 인간을 띄우는 장면의 통쾌함이나, 부활절 가면 축제에서 날려 보낼 공학 로봇 새인 콜롬비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새들의 날개짓을 관찰하는 장면은 영화 '매트릭스'의 스톱모션 장면만큼이나 인상적이다.
또한 누가 '다크 나이트'의 각본가가 아니라고 데이비드 S. 고이어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의 박쥐 동굴 장면과 아주 유사한 분위기의 동굴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다빈치 디몬스'의 전반적인 극중 분위기를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수준으로 고조시켜낸다.
전반적으로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름다우면서도 음산한 모습을 세련된 촬영과 감각적인 편집을 통해 기존 TV 드라마의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드라마를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 미드 '다빈치 디몬스'는, 앞으로도 모나리자의 탄생 과정, 낙옆의 책을 둘러싼 서스펜스 액션, 다빈치의 다종다양한 발명품들이 선보일 압도적인 볼거리 등을 예고하며 충분한 화제거리를 제공할 듯 싶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지금껏 없던 액션 활극을 창출해내며 3년 여의 기간 동안 스타즈 채널을 유료 케이블계의 신흥 강자로 올려 세웠던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는 갔다. 하지만 스타즈 채널의 향후 입지가 전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조의 새로운 에이스 카드가 새로 등장했으니, 바로 미드 '다빈치 디몬스'이다.
원제가 '다빈치의 악마(Da Vinci's Demons)'인 미드 '다빈치 디몬스'는 '스파르타쿠스' 시리즈가 방영되던 시간대였던 매주 금요일 밤 9시를 넘겨받아 미국에서 절찬 방영중이며, 국내에서는 케이블 폭스 채널을 통해 5월 중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