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 말 그대로 팔아도 남는게 하나도 없는 원가 수준의 가격으로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철 킹크랩의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킹크랩 수입을 독점하려다 실패한 수입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는 다소 믿기 힘든 이유인데, 2014년 10월 15일 오전 기준으로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이 최상급 기준으로 1Kg당 3만 5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량진수산시장이나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kg당 3만∼4만원에 형성이 됐다고 하는데, 원래 1kg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보통 한 주에 20∼30톤 정도가 공급되는 킹크랩이 지금은 70∼100톤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인데,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항쪽 수입업자 한 명이 킹크랩을 독점하기 위해 무려 200톤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 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물량을 내놓는 것도 있는데, 반면 한편에서는 킹크랩이 수입원가에 비해 예전 가격이 비쌌다는 자성론도 대두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킹크랩 맛집으로는 저는 홍대에 있는 김앤김대게를 가본 적이 있는데, 사실 킹크랩이 비싸서 다른 곳이랑 비교할만큼 가보지를 못해서, 홍대 김앤김대게밖에 추천드리지 못하겠네요.
근데 진짜로 올해는 킹크랩이 나오는 시푸드 레스토랑을 가볼까 싶어요. 하지만 씨푸드 레스토랑 킹크랩은 줄 서서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하죠. 시간을 잘 맞춰야 할 듯요^
한편 얼마전 영국에서는 15m 크기의 괴물 킹크랩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실제로 사진이나 영상을 확인해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크기라서 조작 가능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 보세요. (킹크랩 요리 사진도 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