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 부대를 지휘하는 현역 사단장 A 소장이 부하 여군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지난 2014년 10월 9일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GOP 총기사고로 22사단장이 감봉에 처해지고,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28사단장이 근신에 처해졌으며, 이로 인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을 물어 전역을 하는 등의 군기강 해이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모 부대의 A 소장은 지난 2014년 8월과 9월에 자신의 집무실에 여군 부사관을 부른 뒤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 여군은 부대내 상담관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육군 본부는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곧바로 A 소장을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음주 추태 행위로 전역 조치된데 이어, 이번에는 고위 장성의 부하 여군 성추행 행위가 적발되면서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 사단장이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은 군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며 육군 본부 역시 그만큼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군을 대상으로 한 성군기 위반 사건은 2010년 13건에서 2011년 29건, 2012년 48건, 2013년 59건, 2014년 8월 말 현재 34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은 경징계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성추행 논란 사단장이 어디 소속 사단장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조사가 진행되면서 죄질 여부에 따라 소속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사단장 성추행 혐의 긴급체포 보도 영상 (링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