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진짜 이유 서향희 때문? 정윤회 문건, 박지만 문건에서 박지만 부인 서향희 변호사 문건까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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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4. 00:05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의 국정개입에 대한 2014년 11월 28일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보도 이후, 문건 유출 이유로 가장 광범위하게 지목됐던 사항이 바로 청와대 권력 내부 암투의 결과라는 가설입니다.

이른바 조웅천 전 공직기관 비서관이나 박관천 경정이 박지만 회장의 라인, 다시 말해 과거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이 검사 시절 박지만 회장을 수사하면서 인연을 맺어 이후 박지만계로 분류된 사람이었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 암투설을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정리하자면 박지만이 친박핵심 7인과 문고리 3인방과 그 위의 정윤회와측과의 권력 다툼에서 패해 일종의 역공을 가하기 위해, 정윤회가 청와대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항을 문건으로 폭로하였다는 것이 청와대 문건 유출의 가장 유력한 썰입니다.

▲ 정윤회와 박지만의 권력 암투로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하지만 여전히 박지만 회장이 정윤회 문건을 유출시키는 초강수를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문 역시 존재했습니다만, 이번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청와대 문건에는 정윤회 문건, 박지만 문건 뿐만 아니라 박지만 회장의 부인인 서향의 문건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윤회와 친박 7인방과 문고리 3인방은 박지만 EG 회장 뿐만 아니라 박지만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에 관한 동향까지 감시하는 권력 암투의 극점을 보여주었다는 것으로, 이에 더 이상 청와대 내부 권력 투쟁에서 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박지만 회장이 문건을 유출시켰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 박근혜의 두 남자, 막후 권력다툼 결과 청와대 문건 유출?

현재 검찰은 박지만 문건과 정윤회 문건을 포함, 박지만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의 동향이 보고된 문건까지 청와대로부터 관련 문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건에는 특히 서향희 변호사의 사건 수임을 둘러싼 의혹들이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청와대 문건 유출이 박지만 정윤회의 권력 암투설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로써 검찰은 정윤회, 박지만 문건뿐 아니라 서향의 문건까지 유출된 모든 문건을 제출받아 유출 경로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주 조 전 비서관과 오 행정관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지만 회장의 검찰 출석도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정윤회 검찰 출두, 문건 내용 사실 아니다 주장

서향희 문건 등장, 박지만 회장 부인 서향희 변호사 누구?

2004년, 박지만 EG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은 서향희 씨는 전직 대통령 아들, 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결혼인 만큼 그 자체로도 화제였지만, 열여섯 살이라는 나이 차도 또 다른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혼주로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동생의 결혼식에 무척이나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렇게 잃고 한 때 마약에 빠져 힘든 생활을 보냈던 친동생이었기에 더욱 애틋한 것 또한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서향희 씨가 큰아들을 낳자 박근혜 대통령은 조카를 낳아주어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박지만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서향희 씨

197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서향희 씨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고시 41회로 변호사가 됐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이었던 서향희 씨는 법조계에서도 풍부한 인맥을 자랑했는데, 그러나 서향희 씨는 대통령 선거 전인 2012년 9월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을 그만둔 뒤 지금까지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2005년 고 박정희 대통령 26주기 추모식에서의 박지만, 박근혜

서향희 씨는 당시 자신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구명 로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때문에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기간 야권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후 스스로 몸을 낮추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동안 정윤회 라인과의 청와대 내 권력 투쟁에서 밀렸던 박지만 씨가 지난 5월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에 대한 사찰이나 다름없는 동향 보고서 문건을 건네받고 큰 충격에 빠졌고, 이에 이제는 정윤회의 실체를 폭로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판단 이번 정윤회 국정개입 청와대 문건을 공개 역공을 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지만 회장의 문건 폭로 강수에는 가족에 대한 정윤회의 맹공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 관련 사진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