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수학교사 아버지가 남긴 2,300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세 형제자매의 가족성 회복 레이스, '더 굿윈 게임즈'

CBS의 인기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로 명성을 날린 카터 베이스와 크레이그 토마스가 만드는 FOX의 새 시트콤. 수년 만에 아버지의 장례식에 온 세 형제자매가 무려 2,3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유언장에 남겨진 이른바 굿 윈 게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는 스토리.
 
내용만 보면 맥주회사 영업사원인 칸자키 시즈쿠와 세계적인 와인평론가인 칸지키 유타카가 전설의 와인 평론가였던 아버지의 와인 컬렉션을 상속받기 위해, 12사도라 불리는 12병의 와인과 '신의 물방울'로 대표되는 1병의 와인을 찾는 승부를 벌이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이 딱 떠오르지만, 코미디 시트콤 특유의 감동과 교훈이 강한 패밀리 드라마로 분류된다.

 

평소 아버지와의 소원한 관계 때문에 몇 년 이상을 보지 못하고 살던 세 남매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찾아 뉴햄프셔의 홈타운으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 했던 수학 교사였던 아버지가 2,300만 달러의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 굿윈 게임즈' 시리즈 프로모션 트레일러 

 

하지만 아버지의 비디오 유언에 따르면 유산은 세 자식들 중 굿윈 패밀리의 가치에 가장 부합되는 한 사람에게 상속될 것이고, 굿윈가의 세 자녀들 중 그 누구도 현재는 그 가치에 부합되지 못한다는 사실. 그리하여 결국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굿 윈 게임즈'를 펼치게 되는데.

 

세 남매 중 성공한 외과의사지만 전 여자친구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미망인으로 버젓하게 손님을 맞는 상황을 목격해야 하는 맏아들 헨리 굿윈 역에 '펠리시티'의 노엘 크레인 역으로 유명한 배우 스콧 폴리가, 어렸을 때는 촉망받는 영재였지만 지금은 바에서 일하며 단역 배우 등을 전전하는 딸 클로이 굿윈 역에 '어글리 베티' 아만다 태넌 역의 배우 베키 뉴튼이, 교도소에서 이제 막 출소한 밴드 기타리스트 막내 아들 지미 굿윈 역에 '카풀러스'의 마르카두크 브루커 역을 맡았던 배우 T.J. 밀러가 캐스팅되었으며, 플래시백을 위한 아역배우 역시 배우별로 따로 캐스팅이 되었다.

 

애초에 2012-2013년 겨울 미드 시즌에 방영이 될 계획이었으나, 오리지널 파일럿에서 지미 굿윈 역의 배우로 낙점됐던 제이크 레이시가 T.J. 밀러로 교체되고, 애초 FOX에서 주문한 에피소드가 13개에서 7개로 단축되는 등의 상황과 겹쳐 딜레이가 되며, 2013년 5월 20일 여름 시즌에 드디어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일종의 "아버지가 남겼다는 금덩이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땅을 팠더니, 그 땅이 나중에는 제대로 기름진 경작지가 되어 은혜를 갚더라" 식의 미국식 교훈 스토리를,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익숙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고 보면 될 법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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