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의 아버지 진 로든베리

진 로든베리는 1921년 미국 텍사스 엘파소에서 태어나서 캘리포니아 LA에서 자랐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90여 차례에 이르는 전투비행에 참여했다가, 종전 후에 잠시 민간 파일럿으로 근무했다.

 

이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LA 경찰국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다 어느날 텔레비전 극본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스타트렉'으로서 무명에 가까웠던 한 남자가 1964년에 창조한 '스타트렉'이라는 SF 시리즈는 그 후 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전세계의 숱한 SF 매니아들의 바이블이 된다.

 

 

 

 

진 로든베리가 크리에이션한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 후 3년을 NBC에서 방영한 후 종영되고, 이후 '스타트렉' 무비로 잠시 브라운관을 벗어났던 로든베리는 1987년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그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손자국을 남긴 최초의 텔레비전 작가로 이름을 남기게 될 뿐더러, 사이언스 픽션 명예의 전당과 텔레비전 아트 앤 사이언스 아카데미에도 이름을 올린다.

 

1942년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다가 27년 후에 이혼하고, 1969년에 '스타 트렉'에 간호사 크리스틴 채플, 르왁사나 트로이 등의 배역으로 출연했던 배우인 마젤 바렛과 결혼했다. 이 결혼으로 마젤 바렛은 '스타트렉'판 퍼서트 레이디로 불리며 트레키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다.

 

1991년 10월 24일 진 로든베리는 심폐정지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죽음 이후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유니피케이션'이라는 제목의 2부짜리 에피소드를 그에게 헌정하며 방송하게 된다.

 

이듬해 우주 왕복선 콜럼비아호는 화장한 로든베리의 유골 일부를 우주선에 태워 우주에다가 안장하고 돌아오는 기념식을 가졌다. 로든베리를 필두로 했던 우주 유골 안장은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였던 티머시 리어리, 독일 나치의 로켓 과학자였던 크라프트 에리키를 비롯해 23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페가수스 로켓이 각 7그램 분량의 골분이 담긴 립스틱 모양의 캡슐을 우주에 내보내 대기와의 마찰열로 불타 없어지게 했던 것이 우주 최초의 장례식, 스타 트렉의 창조자 진 로든베리를 위한 장례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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