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여자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5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피겨 전문 칼럼니스트 제시 헬름스는 최근 미국 야후에 기고한 칼럼에서 소냐 헤니, 페기 플레밍, 자넷 린, 도로시 해밀, 김연아를 역대 최고의 피겨 전설 5인으로 꼽았습니다.
제시 헬름스는 김연아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챔피언이라며 소치 동계 올림픽 스캔들에서 증명됐듯, 김연아가 정상의 컨디션일 때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부정의 방법 밖에 없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제시 헬름스는 현대 피겨 채점 시스템하에서 김연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며,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흠잡을 데 없는 선수이며, 김연아의 올포디움 업적, 즉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에 입상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소냐 헤니의 업적 만큼이나 대단하며, 도로시 해밀 이후 가장 위대한 스케이트 선수라고 극찬에 극찬을 더했습니다.
아래는 김연아와 함께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5인에 선정된, 소냐 헤니, 자넷 린, 도로시 해밀, 페기 플레밍의 사진 및 경기 영상, 그리고 제시 헬름스의 평가입니다.
소냐 헤니
소냐 헤니 이야기
소냐 헤니는 누구보다 지배적이었던 선수이자, 시대를 앞서 간 동작들을 구사한 선수였다는 평가입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봐도 놀라울 정도인 선수! 소냐 헤니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한 전설적인 피겨 스타로, 소냐 헤니는 지난 1928년부터 1936년까지 범접할 수 없는 피겨 스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페기 플레밍
제시 헬름스에 따르면, 소냐 헤니 이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선수 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페기 플레밍입니다. 플레밍은 우아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당대 피겨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는데, 피겨 팬들이 ‘피겨 퀸’의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한 것도 플레밍 때부라고 합니다.
지난 1968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1966-1968년)의 위업도 달성했습니다. 뛰어난 미모 덕분에 은퇴 후 방송진행자, 영화 여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1990년대 초반에는 AP통신이 꼽은 미국인 선호 스포츠스타 2위에 오르기도 했던 전설적인 피겨 스타입니다.
자넷 린
제시 헬름스의 이론에 따르면, 자넷 린의 매력은 순수함이라고 합니다. 피겨 스케이팅에 이상을 제시하고 미학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인물이 린이라는 게 제시 헬름스의 설명입니다.
또한 도로시 해밀은 앞선 피겨 전설들의 장점을 모두 갖춘 선수로, 제시 헬름스는 스피드와 파워, 정확성, 경쟁력, 혁신, 스타일 등을 겸비한 가장 이상적인 스케이터가 바로 도로시 해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로시 해밀
도로시 해밀은 지난 1975년부터 2년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1976년)과 세계선수권, US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다. 김연아가 등장하기 이전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스타이기도 합니다. 해밀이 개발한 ‘해밀 카멜 스핀’은 오늘날 김연아의 ‘유나 스핀’에 적지 않은 본보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카타리나 비트, 이토 미도리, 미셸 콴, 크리스티 야마구치, 타라 리핀스키 등은 전설의 5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