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가 오늘로서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친 안타 하나는 결승타로서, 한신 타이거즈와 벌인 인터리그 경기에서 6대0 완승에서 결정적인 수훈갑을 세웠죠.
2014년 6월 9일 이대호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인터리그, 즉 일본에서 교류전이라고 부르는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4경기 연속 안타에 오늘로서 5경기 연속 타점을 거둔 경기가 되었습니다. 5타수에 나오고 1안타를 쳤기 때문에 타율은 3할 2푼 1리에서 3할 1푼 9리로 약간 하락했습니다.
빅보이 이대호 안타는 하나지만, 그 하나가 알짜 결승타!
이대호는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는데요.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의 초구로 들어온 147km 직구를 파울로 걷어내기 시작하여 파울만 4개를 치며 투볼 투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밀리면서도 끈질기게 밀어붙였습니다. 몸쪽으로 낮게 들어온 일곱 번째 투구를 중전안타로 연결시키면서 팀이 완봉승을 거둔 오늘 결승타를 치게 된 것이죠.
2번째 타석은 3회초 1사 1루에 들어섰습니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메신저의 공을 거듭 걷어내면서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8구째 친 공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앞 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5-0으로 팀이 멀찌감치 앞선 5회초에 3번째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역시 파울 타구로 이어지며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늘렸습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 볼 카운트에서 메신저의 슬라이더에 체크 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후 이대호는 7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한신 타이거즈 두 번째 투수 가네다 가즈유키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갖다댄 공이 유격수 쪽 땅볼로 흘러갔는데 공이 느리게 흘러가서 1루에서 살았습니다. 아무리 공이 느리게 흘러가도 이대호가 열심히 뛰었나 봅니다. 어쨌거나 그런 상황인데 안타를 안 주고 에러를 준 모양이군요.
이대호는 3번째로 나온 상대 팀 투수 쓰루 나오토와 벌인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치며 아웃되었습니다.
이날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친정 한신을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완투완봉승으로 거두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아래는 이대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이대호 결승타 포함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