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파이터 송효경이 로드FC 019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올해 서른두 살인 송효경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여덟 살 된 아들을 둔 것으로도 유명한 파이터죠.
송효경이 알려진 것은 2014년 7월 26일에 벌어진 로드FC 016 대회에서인데요. 대회에서 1승을 거두며 이름이 알려졌는데, 이미 프로 격투기에서 5전을 치렀을 정도로 경험이 있고 파워풀한 타격으로 유명합니다.
아마추어까지 합치면 7전을 치렀다고 하는데, 김지연, 송가연, 함서희 등과 함께 로드FC 초대 여성 파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송효경이 부상을 딛고 이번에는 로드FC 019에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송효경은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그라운드에 약점을 드러내며 패한 경기는 대부분 암바에 의한 서브 미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각고의 훈련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단점을 보완하고 로드FC 016에서 마침내 값진 승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싱글맘 파이터 송효경 누구?
격투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은 2011년의 일이지만, 그전에도 이미 보디빌딩, 크로스핏, 펑셔널 트레이닝 등으로 탄탄하게 몸과 운동감각을 다져온 선수입니다. 이런 바탕으로 최근에는 복싱과 주짓수까지 보완했다고 하죠.
로드FC 016에서 1승을 거둔 후 송효경은 지난 8월 13일에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동료 선수인 김지연과 함께 출연해서 싱글맘 파이터로 살아가는 인생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송효경은 자신의 운동 스케줄 때문에 아들과 늘 함께 지내지는 못하고 어른들에게 맡긴 아들을 정해진 시간에만 만나며, 헤어질 때마다 드라마를 찍는다고 밝혀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방송에서 부상을 입은 사실을 알리며, 우선 휴식부터 취하고 부상 회복에 힘을 쓰며 훈련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부상이 무사히 잘 회복되었나 보군요.
로드FC에 따르면 송효경은 "격투 선수라면 모두 다 크고작은 부상을 안고 케이지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조금 더 휴식기를 가진 뒤 경기를 뛰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 오퍼가 왔을 때 로드FC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의무인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시합을 수락하게 됐다. 항상 그래왔듯이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시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송효경은 이번 로드FC 019에서 15전 7승 8패의 일본인 파이터 토미마츠 에미이고, 딥 주얼스 챔피언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11월 9일에 열리는 로드FC 019에는 송효경과 더불어 이둘희-후쿠다리키, 윤동식이 출전합니다.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판매중이며, 대회 당일 오후 8시부터는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