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5년도 채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15년 한 해를 떠나보내면서 올 한 해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한자성어인데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2015년 한 해를 압축하는 사자정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입니다. 혼용이란 어리석과 무능하기 짝이 없는 군주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며, 무도는 무한도전이 아니라 도가 없다, 즉 세상이 어지럽기 짝이 없다는 말로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
이 혼용무도는 한자문화권에서는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라고 하는데, 올해 세월호 1주년을 처리하는 방식이나, 메르스 사태로 대한민국의 민심이 흉흉해진 상황, 년말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군주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빗댄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에 오른 성어들은 사시이비(似是而非) 14.3%, 갈택이어(竭澤而漁) 13.6%, 위여누란(危如累卵) 6.5%, 각주구검(刻舟求劍) 6.4% 등이 있다고 하는데, 음 저는 각주구검말고는 하나도 모르는 말이네요.
<무능함과 위태로움 박근혜 정부는 어디로 가는가?>
그래서 후보로 오른 사자성어들오 뜻을 살펴보면, 사시이비는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사실은 틀린 경우 쓰는 말이라고 하며, 갈택이어는 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 장래의 생산적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위여누란은 달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로운 형태라는 말이고, 각주구검은 배를 타고 가다 칼을 물 속에 빠뜨렸는데, 배위에 표시를 해 놓고 칼을 찾는 행동으로, 판단력이 멍청하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각주구검, 무능함의 상징>
개인적으로는 무능함의 각주구검, 자기 주장만을 펼치는 사시이비이 위여누란, 즉 달걀을 쌓아놓은듯한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야기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지러운 세상에 군주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뜻의 혼용무도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 사자성어네요. 좋은 말들이네요.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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