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지성의 활약에 매료된 PSV 아인트호벤 홈팬들이 경기장이 떠나갈 듯 위송빠레를 합창했습니다. 네, 바로 그 박지성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다시 한 번 아인트호벤 홈경기에서 그라운드가 떠나갈듯 울려퍼진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2014년 시즌을 응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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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14년 2월 9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트벤테와의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3라운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후반기 완벽한 중원의 마술사로 변신에 성공 아인트호벤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돕는 등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멋지게 수행했습니다.
이날 한 홈 관중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홈팬 수만명이 익숙한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를 열창했고, 3만5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이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장중한 감동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박지성은 자신을 향해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박수로 답했으며, 경기 후 PSV TV와 가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항상 팬들은 내게 더 큰 힘을 준다. 여기서 뛰는 행복이다"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 무엇?
국내팬들에게 '위송빠레'로 잘 알려진 이 응원가는 예전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시절 박지성의 골이 터질 때나 박지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칠 때면 필립스 스타디움에 울려퍼졌던 바지성 응원가입니다.
'위송빠레'를 반복하는, 가사도 별게 없고 단순한 노래지만 리듬이 흥겹고 왠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위송빠레'는 '지성 박'의 네덜란드식 발음으로, '지'가 '위'로 '성'이 '송'으로, 그리고 '박'의 네덜란드식 발음이 '빠레'에 가까운데, 그냥 박지성의 이름을 부르는 노래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 위송빠레가 등장했을 때 PSV 팬들이 정확히 뭐라고 발음하는지 어려워 국내 팬들은 '위송빠르크' '위쑹빠레' '지송빠레' 등으로 부르다 위송빠레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박지성의 활약에 감동을 받은 PSV 팬들이 영국의 팝그룹 ‘픽백’의 노래 'papa’s got a brand new pig bag'에 맞춰 개사를 했고, 가사 뜻은 '한국에서 온 오른쪽 공격수'라는 도입부의 짧은 소개에 이어 '박지성 파이팅, 우리팀 파이팅'의 무한 반복으로 보면 됩니다.
한 선수가 자신의 응원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클래스가 그만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데, 박지성이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네델란드 리그의 응원가로 박지성의 전성기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답니다.
현재 에인트호벤은 2연승을 달리며 10승5무8패 승점 35점으로 18개 팀 가운데 5위로 순위가 올라있다고 하네요. 선두인 아약스엔 여전히 12점 차이로 뒤져 있는데, 박지성의 활약으로 좀 더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갔으면 싶네요. 아래 이번 경기에서 울려퍼진 위송빠레 영상입니다.
아인트호벤에 오랜만에 울려퍼진 위송빠레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