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2014년 4월 27일 오전10시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분이 희생됐다. 이번 사고로 온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명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의 표명보다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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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표명, 세월호 국정운영에 부담줄 수 없다!
정홍식 총리는 “우선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 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리를 지켜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의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정홍식 총리는 마지막으로 “모든 구조작업 중인 분들께 끝까지 책임져주셨음을 간곡히 부탁한다. 참담하고 비극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래 정홍식 총리 사의 표명 기자회견 전문 및 영상입니다.
정홍식 국무총이 사의표명 기자회견 영상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 기자회견 전문]
머리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며, 이번 사고로 입은 상처 쾌유를 빕니다.
사고 초동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 때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여러분들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가 물러나는 것이 사죄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작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 그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구조작업을 완료하고 사고를 수습해야 할 때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서 잘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잘못된 관행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것들이 시정돼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구조작업 중인 분들께 끝까지 책임져주셨음을 끝까지 간곡히 부탁드리며 참담하고 비극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에 네티즌 반응은?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번 참사에 책임을 지고 유관부처 각료들의 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고,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내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가 물러나는 것이 사죄의 길이라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를 숙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부정적이기만 합니다.
네티즌 닭탕님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은 꼬리자르기 수준도 안되고, 내각 총사퇴, 박근혜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네티즌 타니님은 법관 출신이 총리하는 것도 웃겼지만 어차피 허수아비인데 총리가 총대멘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관련자 책임을 다 물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세월호 침몰 관련 정부 대책 촉구!
또한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 공동대표는 4월 27일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정부에 신속한 사고수습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특히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에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강력한 쇄신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날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며 "다시는 이런 눈물이 흘러선 안됩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