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빅보이 이대호가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이대호는 2014년 5월 1일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습니다.
지난달 3월 29일 오릭스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입니다. 그간 길면 열흘 이상씩 홈런포가 쉬곤 했던 슬럼프 초기 증상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것이 아닐까 싶은 좋은 징조였습니다.
이대호 4개 홈런 가운데 3개가 친정팀 오릭스 상대 기록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현재까지 이대호 선수가 기록한 4개의 홈런 가운데 ‘친정팀’ 오릭스를 상대로 3개를 터뜨렸다는 점입니다.
지난 2시즌 몸을 담았던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타율은 0.250에 머물렀지만 홈런쇼를 펼친 것으로 오릭스에게는 나름 이대호가 홈런 킬러가 된 셈입니다.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동영상 보기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로 승리에 쐐기까지!
또한 이대호 선수는 이날 3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소프트뱅크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습니다.
이대호는 1회 2사 2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3-0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기시다 마모루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B에서 3구째 직구를 통타,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8회 1사 1루에서는 4구째를 건드렸지만 3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로 물러났습니다. 이대호는 이날의 홈런으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최근 부진으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90로 올렸습니다.
한편,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홈 고시엔구장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팀이 1-6으로 크게 뒤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대호 4호 홈런 일본 반응은?
연일 계속되는 이대호의 맹활약에 일본 팬들도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일주일 이상씩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던 얼마전 모습이 아닌 과거 시절의 중심타자 이대호의 괴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릭스에는 타자가 이대호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대포 이틀만에 또 터졌습니다”, “과거 소프트뱅크 4번 타자, 아니 오릭스의 4번타자군!”,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래 이대호의 과거 1,2,3호 홈런 영상도 함께 담습니다.
이대호 시즌3호 홈런
이대호 시즌2호 홈런
이대호 시즌1호 마수걸이 홈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