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좀비랜드' 등의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 피드백으로 시리즈 픽업을 결정하는 새로운 파일럿 에피소드 평가 시스템 시도중

얼마전 '좀비랜드'로 오리지널 스크립트 드라마 제작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이후 발빠른 행보로 파일럿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야심차게 드라마 프로덕션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다른 방송사들과는 다른 파일럿 에피소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보통 제작처에서 전체 시리즈의 퀄리티와 내용을 가늠할 수 있는 시리즈 첫 번째 에피소드인 파일럿 에피소드를 준비해오면, 해당 방송사의 결정권자들이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청한 후 시리즈로 만들지 여부를 픽업 결정하게 되는 게 그간의 일반적인 드라마 시장의 구조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파일럿 에피소드의 시리즈 픽업 결정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피드백 평가를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결정권자들의 취향과 기호가 아닌 시리즈를 직접 시청하게 될 아마존 회원들이 본인이 원하는 시리즈를 마음대로 고르라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한국 시간으로 2013년 4월 22일 현재 아마존은 모두 14편의 드라마 파일럿 에피소드를 공개한 그룹 페이지를 선보였는데, 그 중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섯 편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좀비랜드', '알파 하우스', '베타스', '브라우저스' 등의 기대작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전 세계 미드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 회원이라면 현재 공개된 드라마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청한 후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이렇게 모인 의견들은 향후 시리즈 제작에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청하고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프리미엄 회원에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시리즈 픽업 이후에도 드라마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회원 가입이 필수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드라마는 자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회원들을 위한 일종의 특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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