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 세계 극장가를 평정했던 '어벤져스'에서 오합지졸 슈퍼 히어로들을 단합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했던 필 콜슨 요원이 ABC의 새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부활한다는 발표가 났을 때, 도대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살아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 의문의 실체가 '에이전트 오브 쉴드' 파일럿 에피소드 제작과정에서 밝혀졌다.
슬래시필름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닉 퓨리가 있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슈퍼 히어로들에게 지구를 구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닉 퓨리가 필 콜슨 요원을 설득해서 죽음을 위장하게 했다는 것이다.
콜슨 요원은 심장박동이 멈추는 의학적 방식으로 죽음을 위장했고, 콜슨 요원의 죽음으로 하나로 뭉친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뉴욕을 휩쓸며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는 동안, 마리아 힐 요원이 필 콜슨 요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소생시켰다는 스토리다.
이 허무맹랑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는 아주 크다. 이 사실로 인해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영화 '어벤져스'의 프리퀼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향후 제작될 영화 '어벤져스 2'와 TV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서로 긴밀하게 연관이 되는 스토리상의 연결점을 가지고 간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영화 '어벤져스 2'를 기다리는 마블 팬들의 입장에서는 어지간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올 가을 ABC를 통해 드라마로 먼저 선보인 후, 스토리적인 유기성을 그대로 지닌 채 '어벤져스 2'로 직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어벤져스 2'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덜 수 있는 좋은 소일거리가 바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될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