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리 다니엘스 감독의 영화 '프레셔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여배우 가보리 시디베가 라이언 머피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3 '마녀'에 캐스팅되었다. 가보리 시디베는 암에 걸린 엄마의 투병기를 그린 쇼타임의 히트작 '빅 C'에서 비중 있는 감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빅 C'는 이제 막 1화를 시작한 시즌4가 단축 시즌으로 조만간 종영하게 된 만큼, 가보리 시디베는 일찌감치 새 일자리를 잡은 셈이다.
라이언 머피의 또 다른 성공적인 장르 실험으로 성공적인 1, 2 시즌을 마치고 시즌3 방영을 향해 순항 중인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는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 '미저리'에서 호러 연기의 진수를 펼쳐 보였던 캐시 베이츠의 합류와, 이전 시즌들에 주로 귀신 역할로 나왔던 주연 배우들이 다수 재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프로젝트에 대해 입을 벌리지 않기로 유명한 라이언 머피지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3은 시즌1, 2에 비해 역사성이 보다 가미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으다. 그에 따라 시즌3의 타이틀로 정한 'Coven'이란 단어가 마녀들의 집회라는 뜻이 있음을 감안해서 배경이 미국 마녀사냥의 진원지인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이 되지 않을까 추측이 돌았지만, 촬영지는 세 군데의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스토리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해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라이언 머피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3에 합류하는 가보리 시디베는 데뷔작 '프레셔스'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포함해서 30개가 넘는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어 15개가 넘는 상패를 받아든 저력의 연기 경력을 보유한 배우이다. 라이언 머피는 2013년 4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보리 시디베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합류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