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의 멤버들도 꽤 빠졌고, '프렌즈'의 로스와 레이첼을 열 배쯤 되는 데릭 셰퍼드와 메레디스 그레이의 밀당을 넘어서는 지지부진한 연애에 '그레이 아나토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팬들이 생겨난 지 오래이다.
그래도 '그레이 아나토미'는 미국 시청률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14-49세의 데모 시청률이라는 탄탄한 지원군을 업고 시리즈 롱런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별 일 없는 한 과거 'ER'이 그랬던 것처럼 적당히 때되면 의사들 한번씩 싸그리 바꿔가면서 계속 리뉴얼해갈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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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래도 '그레이 아나토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드라마 삽입곡을 잘 쓰기로 유명한 작품인데, 메르디스, 크리스티나, 이지, 조지 등 주인공들이 인턴 수업을 시작하던 풋풋했던 시즌1은 달달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유달리 많이 나오기도 했고, 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 시즌 1 에피소드 2 엔딩에 등장한 밴드 킨의 'Somewhere Only We Know'는 여러 차트에서도 짭짤한 재미를 보았지만, '그레이스 아나토미'에 삽입됨으로써 스테디셀러로 장수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달달하고 감성어린, 어찌 들으면 몽환적이기까지 한 음색이 적당하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 충만하다고나 할까, 영국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그레이 아나토미' 사운드트랙에 수록되면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 결과 2009년과 2012년 두 번의 내한공연까지 치러내게 된다. 아래 유투브 동영상 및 가사 및 앨범 정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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