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와 343 인더스트리가 엑스박스의 가장 유명한 게임 중의 하나인 '헤일로'의 TV 드라마화를 선언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향후 제작될 '헤일로' TV 드라마에서 총괄 제작 프로듀서를 맡고, 방영은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스트리밍 릴리즈 서비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프트는 2013년 5월 22일 엑스박스 360 이후 엑스박스의 차기 버전인 '엑스박스 원'의 사양 및 디자인을 공개하는 이벤트 현장에서, 엑스박스 라이브의 오리지널 스크립트 드라마의 일환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기 게임 '헤일로'를 제작함을 공식 발표했는데, 스필버그는 이미 '헤일로'의 영화화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일을 겪었을 정도로 '헤일로'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할 '헤일로' TV 드라마가 '헤일로' 게임을 그대로 드라마로 옮기는 형식이 될 것인지, 향후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될 '헤일로'의 새로운 게임과 스토리적으로 맞물려 가는 방식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후자의 방식이 선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디파이언스'의 경우에서처럼, 비즈니스적으로 이른바 게임과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상품화하는 방식이 널리 퍼지고 있는 바, 게임 '헤일로 4'와 맞물려 제작이 되었던 2012년작 '헤일로 4: 포워드 언투 던'의 경우처럼, 스필버그 버전의 '헤일로' 드라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게임인 '헤일로 5'로 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아이튠즈와 넷플릭스를 선두 주자로, 아마존, 훌루, HBO 고 등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후발주자로 들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라이브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난 달 NBC의 히트작이었던 '히어로즈'의 리바이벌을 생각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으며, 이번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헤일로' 드라마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스트리밍 드라마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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