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게릴라 전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추억의 클래식 액션 영화 '람보'를 비롯하여, '엑소시스트' '청춘 스케치' '오즈의 마법사' '사운드 오브 뮤직' 등 TV 문을 두드리는 영화들 소식부터, '30 락' 종영 이후 자체 프로덕션으로 제작자로 변신한 티나 페이, '엑스 파일' 탄생 20주년인 2013년 본격적인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 카터 소식 등 8월 마지막 주, 미드 꿀정보를 모았다!
1 TV의 문을 두들기는 '람보' '엑소시스트' '청춘 스케치'
"영화 저작권 놀리면 뭐 하냐. 적당한 케이블 업체 하나 잡아서 드라마 만들고, 안 되면 NBC에 팔면 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최대의 방송국이었다가 현재는 5대 방송국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만 NBC를 향한 조롱이지만, 실제로 NBC를 포함하여 최근 TV 드라마의 문을 두들기는 영화의 구애는 놀랍기까지 하다.
1982년에 최초로 등장해서 시리즈 4편까지 이어지며 1인 게릴라전의 진수를 선보였던 액션 스릴러 '람보'가 TV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 '익스펜더블' 시리즈로 제3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실버스타 스탤론이 주연을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아쉽게도(라기에는 스탤론은 칠순을 바라보고 있단 보니) 존 람보는 다른 배우가 맡는 TV 리부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람보' 외에도 1973년 처음 영화화된 '엑소시스트'가 40주년을 맞이하여 '링' '올드보이'의 리메이크를 제작한 로이 리의 주도하에 미니시리즈로 제작될 것으로 보이며, 1990년대 이른바 엑스 세대의 방황과 젊음을 감각적인 터치로 그려내며 청춘의 송가로 사랑받았던 위노나 라이더, 에단 호크 주연에 벤 스틸러가 메가폰을 잡았던 로맨스 코미디 '청춘 스케치 (Reality Bites)'가 NBC에서 TV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마이 셔로나!)
그외, 빅터 플레밍 감독의 연출에 주디 갈랜드가 주연을 맡았던 아이코닉 고전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뉴욕판 셜록 홈즈 '엘리멘트리'의 제작자인 칼 베버리와 새라 팀버먼이 '오즈의 마법사'의 메인 캐릭터인 도로시 게일을 뉴욕의 의사로 둔갑시키는 메디컬 드라마 '도로시'를 CBS에서 기획중이며, '트루 블러드'의 스티븐 모이어가 본 트랩 대령으로 캐스팅된 '사운드 오브 뮤직' TV 드라마가 NBC에서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 '엑스파일'의 크리스 카터가 돌아온다! '워킹 데드' '매드맨'의 AMC 채널이 '엑스 파일' 탄생 2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 카터와 '엑스 파일'을 능가하는 또 다른 음모이론에 관한 프로젝트 드라마를 론칭시키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크리스 카터는 현재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했던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산지 등 사회 정치적 음모이론의 최정점에 서 있는 인물들에 관한 각본을 집필중인데, '엑스파일'이 추구했던 어젠다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에 그 어떤 방송국보다도 AMC가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 아마도 성사만 된다면 소재 면에서나 구성, 연출 등에서 공중파보다 훨씬 큰 자율성이 보장되는 케이블 채널 특유의 폭발성을 등에 업고 꽤 흥미로운 작품이 등장할 성싶은 기대감 충만이다.
3 막강 티나 페이 파워 '30 락' 종영 이후 본인 소유의 리틀 스트레인저 프로덕션을 통해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는 티나 페이가 '30 락'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되는 '오피스' 스타일의 드라마를 NBC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여자 대학에서 벌어지는 이 코미디 드라마를 통상적인 파일럿 스크리닝 과정 없이 FOX에서 곧바로 시리즈 오더를 받았고,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미국 드라마 비즈니스 시장에서 강력한 시트콤 프로듀서로 급부상중인 막강 티나 페이 파워라고나!
4 캐서린 헤이글 인, 산드라 오 아웃
'그레이 아나토미'의 이지 스티븐스 역을 연기했던 캐서린 헤이글은 2009년 입양아인 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여아를 입양한 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캐서린 헤이글이 '그레이 아나토미'를 그만둔 지 3년 만에 '더 팔로잉'의 제작자인 알렉스 홀리의 CIA 드라마로 TV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레이 아나토미'가 낳은 한국계 스타 배우 산드라 오는 시즌10을 마지막으로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하차가 최종 결정되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야 워낙 실질 광고연령대 시청률이 좋아서 주연배우 하차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배짱의 드라마!)
5 브레이킹 배드 시즌5 파트2 쾌조의 시청률로 목표를 향해 고속 직진중
마지막 시즌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눠서 방영하는 것까지 '소프라노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브레이킹 배드'의 시즌5 파트2 프리미어 에피소드가 자체 시청률 역대 최고 기록의 두 배가 넘는 쾌조의 시청률로 불가능의 목표를 향해 고속 순항하고 있다.
목표가 뭐냐고? 놀라지 말라. 드라마의 로튼 토마토 지표라 할 수 있는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 99점으로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레이킹 배드' 시즌5 파트1의 평점을 뛰어넘는 100점 만점 도전이 그 하나이고, 2013년 에미상 작품상을 타내며 마지막 시즌으로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던 유일한 드라마 '소프라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해낼 수 있을까? 현재 페이스라면 결코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사실!
6 2014년 2월 6일을 마지막으로 '투나잇 쇼'에서 진짜로 물러나는 제이 레노
지난 2009년 5월 코난 오브라이언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 떠났다가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던 NBC '투나잇 쇼'의 제이 레노가 이번에는 진짜로 진행자를 그만두게 된다. 제이 레노는 2014년 2월 6일을 마지막으로 '투나잇 쇼'에서 물러나고, 2014년 2월 24일 소치 동계올림픽 주간에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투나잇 쇼'의 새로운 호스트로 젊은 감각의 지미 펄론이 등장한다.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2연패 전설로 남을 연느님을 영접하는 일은 지미 펄론의 몫이 될 듯!
7 FX 코미디의 제왕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시트콤 '더 코미디언스' 제작 예정
FX 채널에서 뉴욕의 코미디 스타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의 호스트 자리에 단골로 지목되는 영화배우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시트콤 '더 코미디언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전설의 시트콤 '사인펠트'에서 래리 데이비드에 이어 후반부 각본을 책임졌던 래리 찰스, '번 노티스'의 맷 닉스, '커뮤니티'와 '못 말리는 패밀리'의 벤 웩슬러, '1600 펜'의 조쉬 개드 등이 빌리 크리스탈의 뒤를 이어 캐스팅에 합류한 상태. 2014년 여름 시즌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8 '빅뱅 이론' 시즌7 프로튼 교수 역의 밥 뉴하트 전격 컴백 결정!
'빅뱅 이론' 시즌6에 특별 출연해서 엄청난 인기몰이와 함께 관록의 연기력을 과시했던 미국의 원로 스탠드업 코미디언 밥 뉴하트가 '빅뱅 이론' 시즌7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밥 뉴하트는 1970년대 CBS 시트콤 '더 밥 뉴하트 쇼'에서 심리학자 버트 하틀러 교수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으로, 1960년에 발매된 코미디 모놀로그 쇼 데뷔 앨범인 '더 버튼 다운 마인드 오브 밥 뉴하트'는 20세기 가장 많이 팔린 코미디 앨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이어 발매된 두 번째 앨범 '더 버튼 다운 마인드 스트라이크 백!'은 1991년 건스 앤 로지스의 명반 '유즈 유어 일루전'이 나오기 전까지 30년 이상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더블 앨범 기록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9 여름 시즌 드라마 시즌 리뉴얼 소식
'위기의 주부들'의 총괄 제작자 마크 체리와 '위기의 주부들'의 가브리엘 솔리스 역의 인기 배우 에바 롱고리가 만드는 하녀판 '위기의 주부들'인 라이프타임의 인기 드라마 '디비어스 메이드'가 시즌2로 리뉴얼이 확정됐으며, 그외 TNT의 범죄수사물 삼총사인 '리졸리 앤 아일스' '퍼셉션' '메이저 크라임스' 등 여름 시즌 드라마들의 2014년 시즌 리뉴얼 소식이 전해졌다. 이말인즉 앞으로 며칠 후면 2013년 가을 정규 시즌 드라마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니 대비하라는 소리!
10 베네딕트 컴버배치 파파라치들을 향해 개념 발언으로 화제
'셜록'과 '스타 트렉 다크니스'의 스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 시즌3 촬영장에서 극성스런 파파라치들을 향해 "이집트로 가라! 더 중요한 사진을 찍어 세상에 알려라!"는 개념 발언을 적은 쪽지를 카메라에 들이대서 화제를 모았다. 이 남자 배포에 개념까지 훈훈한 것도 모자라, 저 글씨체 좀 봐! 찰스 레니 매킨토시 폰트 저리 가라할 저 드라마틱한 조형미의 글씨체! (베니,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
(자료출처, 사진=해외 인터넷 사이트,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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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 27일 다음 영화에 기고한 글입니다 ☞ 다음 영화 THE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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