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마스'에서 '레미제라블'까지, 할리우드의 뮤지컬 여신 아만다 사이프리드

2008년 '맘마미아!'에 이어 2012년 '레미제라블'로 뮤지컬 영화 스타로서 확실히 자리를 굳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맘마미아!'의 대성공 후에 5년 동안 총 열다섯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 총아의 한 명으로 떠올랐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2004년 드라마 '베로니카 마스'에 출연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1985년 12월 3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서 11살에 어린이 모델로 데뷔하고 15살에 연기생활을 시작하여 데이타임 장수 소프 오페라 '가이딩 라이트' '올 마이 칠드런' 등에 출연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비로소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가 바로 '베로니카 마스'에서 주인공 베로니카의 죽은 절친 릴리 케인 역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원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베로니카 역에 오디션을 보았으나 역은 크리스틴 벨에게 넘어갔고, 당시 '베로니카 마스' 시즌1 초반부에 한 두번만 출연하게 되어 있었으나, 첫 출연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모두 11번의 에피소드에 등장하게 된다. (만약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베로니카 역에 붙었다면 지금과 같은 영화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인생지사 새옹지마, 정말 알 수 없는 사람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베로니카 마스'의 출연 이후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하우스 MD'나 'CSI' 등의 드라마에서 단역을 거친 끝에, 2006년 유타 주의 가상의 몰몬교 근본주의자 가족을 다룬 HBO의 파격적인 드라마 '빅 러브'로 배우생활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빅 러브'에서 아버지의 일부다처제에 반대하는 첫째 딸 사라 헨릭슨 역을 맡아 총 43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빅 러브'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결혼을 하게 되는 스콧 퀴트먼 역의 배우는 '브레이킹 배드'에서 제시 핑크먼 역을 맡아 유명해진 아론 폴이다.

 

사이프리드가 영화 '맘마미아!'에 캐스팅된 원동력이 '빅 러브'에서의 열연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영화 '맘마미아!'의 출연으로 할리우드 인기 배우로 완전히 떠서, 이후에도 '클로이' '레터스 투 줄리엣' '디어 존' 같은 영화의 촬영으로 눈코뜰 새 없는 와중에도 2010년 시즌4까지 '빅 러브'를 지켰고, 2011년 시리즈 피날레에 출연하는 의리를 발휘하여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부침이 없는 연기력으로 거의 모든 영화의 흥행을 성공시킨 배우로 유명하다. '맘마미아!' 이후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에게 고용된 가짜 에스코트 걸 역할로 에로틱 스릴러에 도전한 '클로이', 본격 로맨스 영화 '디어 존'과 '레터스 투 줄리엣', '레드 라이딩 후드', '인 타임' 등의 영화들에서는 괜찮은 비평을 거둔 작품도 있고, 아예 대놓고 악평 세례를 받은 영화도 있지만 언제나 흥행수익만은 준수하게 거둬들이며 박스오피스가 사랑하는 여신임을 입증해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래 실력은 십대 시절에 받은 발성훈련, 오페라 공부, 브로드웨이 코치의 지도로 갈고 다듬어진 것이다. '맘마미아!'로 할리우드 스타덤에 올랐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어린 시절에 맨해튼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며 배우의 꿈을 키운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녀가 뮤지컬 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작품인 '레미제라블'의 코제트 역으로 떠오르는 스타에서 넘볼 수 없는 스타의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은 정말 절묘한 인연이 아닐까 싶다.

 

'맘마미아!'에 함께 출연한 도미닉 쿠퍼와 사귀다가 2010년에 헤어졌고, 2010년에 케이트 허드슨이 연 할로윈 파티에서 라이언 필립과 만나 한 번 헤어짐 끝에 다시 사귀다가 2011년에 헤어졌다. 2012년 초에는 조쉬 하트넷과 잠깐 동안의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워커홀릭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2013년에만 애니메이션 '에픽: 숲속의 전설'의 목소리 출연을 비롯하여 무려 영화 네 편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굵직한 수상 경력은 없지만 2010년에 '피플' 지 선정 '메이크업 없이 가장 아름다운 배우'에 뽑힌 것은 여배우로서의 가장 자랑할 만한 수상 경력이 아닐까 싶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199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나서부터인데, 그때 반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2013년판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 역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캐리 멀리건에게 배역을 뺏기고 말았다나.

 

할리우드의 동물 애호가로도 유명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취미는 박제동물 모으기와 청바지 콜렉션이다. 청바지를 너무도 좋아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온갖 종류의 컬렉션을 갖추고 있고, 값이 얼마가 됐든지 간에 아름다운 청바지를 보면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말아야 하는 청바지 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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