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가 현대판 '햇필드 앤 맥코이'를 포함 다수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시리즈 픽업 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이어 FOX의 드라마판 로보캅 시리즈 '올모스트 휴먼'의 시리즈 픽업 소식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FOX의 시리즈 픽업 및 불허 결정이 쏟아지고 있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FOX는 J. J. 에이브럼스의 TV판 로보캅 '올모스터 휴먼'과 함께 '슬리피 할로우' '레이크' '갱 릴레이티드'까지 총 네 편의 드라마에 대한 시리즈 픽업을 단행하였고, '위기의 주부들'의 펠리시티 허프만 주연의 '부메랑'과 '델리럼' 두 편의 드라마에 대해서는 시리즈 픽업 불가 결정을 내렸다.
'슬리피 할로우'는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대표 주자인 워싱턴 어빙의 고딕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영국의 영화 배우 톰 마이슨이 2천년이 넘는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파멸로 다가서고 있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현대의 경찰과 팀을 이룬다는 설정의 드라마이다. 파운딩 파더스, 즉 조지 워싱턴, 존 애덤스, 벤저민 프랭클린, 폴 리버스 등등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활약하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장대한 스케일의 미스터리가 기대감을 잔뜩 상승시키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이크'는 아무도 손대지 않는 사건만 골라 특유의 낙천주의로 해결을 보는 변호사 키건 딘의 스토리를 다룬 유쾌한 법정 드라마로서,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배우 그렉 키니어가 주연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갱 릴레이티드'는 영화배우 라몬 로드리게즈와 '로스트'의 테리 오퀸이 출연하는 로스앤젤레스 강력반의 조직 범죄 전담반의 활약상을 그린 수사 드라마로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