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인가 저주의 마성인가, 늑대인간이 된 남고생의 우여곡절 성장기, MTV 미드 '틴 울프'

MTV의 '틴 울프'는 CBS의 인기 크라임 수사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공동 크리에이터였던 제프 데이비스가 만든 늑대인간 고등학생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마이클 J. 폭스 주연의 1985년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다른 편에 속한다 볼 수 있다.

 

타일러 포시가 연기하고 있는 천식 호흡기나 들고 다니는 미국 드라마의 예의 평범한 16살 고등학생 스캇 맥컬은 어느날 마을 숲속에서 발견됐다는 사람 시체를 구경하기 위해 친구와 몰래 숲에 들어갔다 정체불명의 동물의 습격을 받고 간신히 숲에서 빠져 나오지만, 그 이후 늑대인간의 능력이 생기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등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 청소년들이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게 된 경우 보너스로 딸려오게 되는 일이 스캇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갑자기 멀리 떨어진 사람들의 속삭이는 소리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동물적인 청력을 보유하게 된 스캇은 모든 사람들의 비밀을 엿듣는 존재가 된다. 이른바 슈퍼 청력의 보유자이다.

 

 

틴 울프 시즌3 오피셜 트레일러 

 

또한 늑대처럼 빠른 움직임과 반사 능력이 생긴 스캇은 학교 라크로스팀에서 모든 슈팅을 다 막아내는 천부적인 골키퍼이자, 공격진에서는 모든 수비수를 제치고 날렵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는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슈퍼 히어로의 고뇌 역시 스캇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문제다. 학교 스포츠 스타에 예쁜 전학생 여자 친구까지 생긴 스캇이지만, 스캇의 본질은 다름 아닌 늑대인간이다. 늑대 인간은 보름달을 컨트롤해야 한다.

 

보름달의 처분 아래 놓인 늑대인간으로서의 스캇은 한밤중에 자기도 모르게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 잠을 자다 깨어나며, 그 충동은 컨트롤할 수 있는 이성적인 부분이 아니라 야성의 영역이다. 그리고 그 컨트롤의 비밀을 쥐고 있는 인물이 바로 또 다른 늑대인간인 데릭 헤일이다.

 

 

 

 

만월의 밤에 늑대로 변신한 채 숲 속에서 데릭을 만나게 된 스캇은 늑대인간을 없애려는 세력에 대한 말을 듣고, 늑대인간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데릭과 형제가 된다. 그렇게 '틴 울프'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2011년 6월 5일 MTV 어워드에서 첫 선을 보인 '틴 울프'는 다소 조악한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을 지적받았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고, 시청률 면에서도 12-34세 시청률이 시즌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12-34세 여자 시청률에 있어서는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는 완소남 프로그램으로 등극한다.

 

현재 '어쿼드'와 함께 MTV의 드라마와 코미디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틴 울프'는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 각각 12개의 에피소드를 주문받으며 안정된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 안정성에 힘입어 2013년 6월 3일 방영된 '틴 울프' 시즌3에서는 두 갑절의 방송 분량에 해당하는 모두 24개의 에피소드를 주문받아 당당히 MTV의 에이스 자리를 확정지었다.

 

2012년 MTV 북스에서 낸시 홀더 작 '온 파이어'라는 타이틀로 프렌차이즈 도서를 출간했으며, 이미지 코믹스에서 동명의 코믹스가 출간되기도 했다. 2012년 새턴 어워드, 틴 초이스 어워드 등에서 썸머 TV 쇼 부문, 써머 TV 쇼 남우주연상 부문 등에서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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