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쉰 주연의 FX 코미디 미드 '앵거 매니지먼트' 6월 중 FOX에서 샘플 방영 시작 예정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케이블 채널 FX의 찰리 쉰 주연 코미디 미드 '앵거 매니지먼트'가 6월 중 공중파 FOX에서 4개 에피소드 샘플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샘플 방송이 성립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일련의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 FX의 '앵거 매니지먼트'는 동명의 영화의 드라마 리메이크, 찰리 쉰이라는 '두 남자와 이분의 일'의 막강한 코미디 배우 효과를 톡톡히 봐서 시리즈 프리미어에서 574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케이블 코미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기세를 몰아서 FX는 첫 시즌 10개 에피소드에 이어 나머지 90개 에피소드를 한 번에 주문하는 이른바 10+90 계약을 맺었다. 그 정도라면 성공은 보장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하지만 첫 시즌의 놀라운 시청률과는 달리 '앵거 매니지먼트'의 두 번째 시즌이 90개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주문한 기대감을 당혹케 할 정도로 무섭게 시청자 수가 빠져버렸다는 것이 문제다. 시리즈 프리미어 이후 1백만 명 단위로 빠져 나간 시청자수는 '앵거 매니지먼트' 시즌2 들어 평균 시청자수가 1백만 명 초반대에 머물었고,  20번째 에피소드를 방영한 5월 30일에는 1백만 명 선 이하로 뚝 떨어져버린 것이다. 프리미어 에피소드 이후 시청률이 떨어질 줄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세 번째, 그래서 FX로서는 이미 90개 에피소드를 선주문한 '앵거 매니지먼트'의 시청률을 상승시킬 계기가 필요했고, 역시 이미 2014년부터 '앵거 매니지먼트' 신디케이션 재방송 권한을 구입해서 방송 예정인 FOX로서도 한가한 여름 시즌에 간보기로 몇 개 에피소드를 샘플 방송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체크해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두 채널의 이와 같은 모종의 거래의 이유는 '빅뱅 이론'의 경우를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 현재 전체 시청률과 18-49세 데모 시청률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CBS의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빅뱅 이론'은 처음에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특급 최상위권 순위는 아니었다. '빅뱅 이론'이 지금과 같은 성적이 가능했던 시기는 시즌4 이후 케이블 채널 TBS에서 재방송을 틀면서 윈윈 효과가 발생해서 CBS 본방 전체 시청률까지 상승하게 된 것이다.

 

FX로서는 그와 같은 '빅뱅 이론' 윈윈 효과를 '앵거 매니지먼트'에서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이미 90개 에피소드를 사전 주문한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로 공중파 입성을 하는 것은 FOX로서도 바라지 않는 바이다. 모쪼록 케이블 채널 FX와 공중파 FOX 두 형제 방송국의 노림수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어찌됐든 찰리 쉰의 '앵거 매니지먼트'는 그냥 사장되기에는 아깝고 또 아까운 시트콤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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