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의 완전히 새로운 슈퍼맨인 '맨 오브 스틸'이 공개되었다. 수퍼맨 뉴비, 아니 이제는 '맨 오브 스틸' 뉴비라고 해야 할 성 싶은, 슈퍼맨의 힘의 원천, 슈퍼맨의 첫사랑, 슈퍼맨과 배트맨의 새로운 관계 등등 '맨 오브 스틸'을 보기 전에 알아야 할 10가지 것들을 추려 보았다! 오리지널 구성과 출처는 시네마블렌드닷컴!
1 수퍼맨
인류가 만들어 낸 최초의 수퍼히어로
칼엘, 클락 켄트, 맨 오브 스틸, 맨 오브 투모로우, 클립톤의 마지막 아들 등등 숱한 수식어가 있지만 이 남자를 부르는 최후의 수식어는 단 하나 바로 '수퍼맨'이다. 1938년 상상과 공상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았지만 여자 앞에만 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던 동갑내기 소년 제리 시겔과 조 슈스터가 만든 최초의 수퍼맨은 역사상 최초의 슈퍼히어로이다. '맨 오브 스틸'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숱하게 반복되며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수퍼맨 이야기를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가 헨리 카빌이라는 뉴 페이스를 동원해서, 다소 다크한 모습과 최강 최대 규모의 액션 CG로 변모시킨 최신 버전의 수퍼맨 무비이다.
2 조엘과 라라 로반
클립톤 행성의 최고 과학자이자 수퍼맨의 친부모
수퍼맨은 일종의 외계인 위탁아이다. 크립톤 행성의 마지막 희망으로서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머나먼 지구로 아들을 떠나 보낸 수퍼맨의 친부가 조엘과 라라 로반이다. 리처드 도너의 1978년 오리지널 수퍼맨 영화에서 말론 브란도와 수잔나 요크가 맡았던 역을 '맨 오브 스틸'에서는 러셀 크로우와 아예렛 주러가 넘겨받았다.
3 조나단 켄트와 마샤 켄트
수퍼맨을 키워준 지구의 양부모
조나단 켄트와 마샤 켄트는 캔사스 시골 마을 스몰빌에서 아이가 없이 적적하게 살던 차에 어느 날 유성우와 함께 떨어진 외계 우주선에서 인간처럼 생긴 아이를 발견하고 자식처럼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 아이가 예사 아이가 아니며 인간의 능력을 수만 갑절 상회하는 초능력자임을 알게 되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임을(뭐에?! 건 스파이더맨이잖아!) 아이에게 깨우쳐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리처드 도너의 오리지널 '수퍼맨' 영화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두 배우 글렌 포드와 필리스 새스터가 맡았던 연기가, 2001년 드라마 '스몰빌'에서 존 슈나이더와 아네트 오툴로 넘어가는 것이 iOS 5에서 iOS 6 정도의 업그레이드라면, 2013년 '맨 오브 스틸'에서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안 레인은 이건 뭐 조나단 아이브가 뿌리부터 깡그리 바꿔버린 iOS 7으로의 업그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iOS 7에 대한 평판은.. T_T)
4 크립톤 행성의 붉은 태양과 지구의 노란 태양
수퍼맨의 힘의 원천은 다름 아닌 지구의 노란 태양
많은 사람들이 수퍼맨은 원래 크립톤 행성에서부터 수퍼한 힘을 지닌 존재였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작에서 설정된 수퍼맨의 힘의 원천은 다름 아닌 지구의 노란 태양이 만들어낸 럭키한 행운이라는 사실! 크립토나이트인들이 수퍼한 힘을 내기 위해서는 광합성 작용처럼 태양빛을 흡수해야 하는데, 크립톤 행성의 태양은 붉은 태양이라 불가능했지만, 지구에서 자란 슈퍼맨은 오랜 기간 광합성 작용을 통해 막강한 힘을 축적한 결과 수퍼맨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게 뭬야? 그럼 우주를 나는 수퍼맨이나 우리집 거실에서 키우는 킹벤자민이나 다를 바가 전혀 없잖여!)
5 조드 장군
'맨 오브 스틸'의 메인 빌런 조드 장군
조드 장군은 수퍼맨의 아버지 조엘의 절친이었으니 따지고 보면 수퍼맨에게는 넉넉하게 용돈이나 건네주는 삼촌뻘인 셈이다. 또한 과학자 집안인 조엘에 비해 일반 병사로 시작해서 장군의 지위까지 오른 군대의 실력자였지만 반란죄에 걸려 수퍼맨 아버지에 의해 팬텀존에 평생 갇히는 신세가 된다. 수퍼맨 집안과는 일종의 철천지 원수.
하지만 크립톤 행성이 폭파되어 멸종된 것은 조엘과 그의 수하들에게는 오히려 행운이 된다. 바로 그 폭발 때문에 팬텀존이 괴멸되어 풀려날 수 있었고, 그리하여 철천지 원수의 아들을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 지구를 찾는 것이다. 군사적 지략이 뛰어나고 수퍼맨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태양빛을 받아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에 '맨 오브 스틸'에서 수퍼맨과 맞서는 메이저 빌런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맨 오브 스틸'에서는 무슨 애들한테 마마 호환보다 더 무섭다며 곶감 갖다대는 식이었던 녹색 원석 클립토나이트도 사용하지 않는 진짜 맞짱 대결이 완전 기대!)
6 로이스 레인
수퍼맨의 영원한 트루 러브
로이스 레인이라는 캐릭터는 수퍼맨 클락 켄트의 데일리 플래닛 동료 기자로서, 오리지널 '수퍼맨' 영화에서 바로 이 여자를 구하기 위해 수퍼맨이 지구를 거꾸로 일곱 바퀴 반을 돌기까지 했던 트루 러브. 근데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서는 한국 나이로 현재 마흔 살인 에이미 애덤스를 무리수로 캐스팅해서 역대 최악의 로이스 레인을 만들어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 최악은 '스몰빌'의 로이스 레인인 에리카 듀란스 아니냐고 해봤자 '스몰빌'에는 라라 랭 역의 크리스틴 크룩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음!)
7 페리 화이트, 지미 올슨 등의 데일리 플래닛 동료들
인종과 성이 바뀐 클락 켄트의 신문사 동료들
원래 오리지널 '수퍼맨'을 포함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수퍼맨 시리즈에서 데일릿 플래닛의 편집장 페리 화이트는 전형적인 백인의 이미지를 보였고, 사진 기자 지미 올슨 역시 영화든 드라마든 로이스 레인과 어울려서 수퍼맨 특종을 쫓는 백인 남성으로 등장하지만, 2013년 수퍼맨 '맨 오브 스틸'에서 페리 화이트는 영화 '매트릭스'의 흑인 배우 로렌스 피시번이, 지미 올슨은 제니 올슨으로 성별과 이름이 바뀌어서 등장한다. (잭 스나이더 이분 헷갈리게 뭐더러 이런 짓까지 했나 싶은)
8 웨인 엔터프라이즈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돈줄인 바로 그 회사 웨인 엔터프라이즈
배트맨의 돈줄인 웨인 엔터프라이즈가 '맨 오브 스틸'에 등장한다! 후반부 조드 장군과 칼엘 수퍼맨의 맞대결에서 우주로 나갔다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박살나 버린 인공위성을 잘 보면 배트맨의 회사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맨 오브 스틸'이 성공하면 '저스티스 리그' 제작에 청신호가 켜진다는 뜻. 배트맨과 슈퍼맨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이 이미 '맨 오브 스틸'에서 시작됐다는 의미이다.
9 렉스코스 빌딩의 등장
렉스 루터의 심장부 렉스코프 빌딩이 맨 오브 스틸에 등장!
'맨 오브 스틸'의 콜라보레이션은 '저스티스 리그'를 위한 배트맨만이 아니다. 오리지널 '수퍼맨'에서부터 드라마 '스몰빌'까지 수퍼맨의 최대 적이었던 렉스 루터의 악명높은 회사 렉스코프 빌딩 역시 모습을 비춘다. '맨 오브 스틸 2'에서의 메인 빌런은 다름 아닌 렉스 루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는 장면!
10 라나 랭
수퍼맨의 트루 러브가 로이스 레인이라면 첫사랑은 라나 랭
대부분의 수퍼맨 영화가 수퍼맨의 하이틴 시절은 그냥 지나치고 지구에 도착했던 어린 시절과 본격적으로 지구를 구해야 하는 데일릿 플래닛 직딩 시절을 주로 다루는 바, 수퍼맨의 첫 사랑 라나 랭의 역할은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서도 대단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크리스틴 크룩 팬들 아쉽 아쉽!) 그러나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 수퍼맨이 고등학교 시절 물에 빠지는 스쿨 버스를 구하는 장면에서 수퍼맨의 능력을 알게 되는 저 장면의 여자아이가 바로 수퍼맨의 첫사랑 라나 랭!
그리고 그 외 '맨 오브 스틸'을 보기 전에, 미드에서 자주 봐서 얼굴이 익은 TV 배우들의 출연 사실을 알고 가야 한다. 2013년 수퍼맨 '맨 오브 스틸'에 출연하는 TV 배우들로는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의 스타 배우 크리스토퍼 멜로니가 나단 하디 대령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언더우드의 책임 참모 덕 스탬퍼 역으로 출연했던 마이클 켈리가 스티브 롬바드로, '웨스트 윙'의 토비 지글러 역의 리처드 쉬프가 에밀 해밀턴 박사로 출연한다. 엘리엇과 토비를 스크린에서 보면 꽤나 반가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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