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미드 '언더 더 돔' 대박 시청률로 성공적인 데뷔

스티븐 킹 원작에, 스티븐 스필버그 엠블린 텔레비전이 제작하고, 미국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CBS에서 방영되는 여름 블록버스터 SF 스릴러 미드 '언더 더 돔'이 1992년 이래 공중파 여름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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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라인 보도에 따르면, 여름 시장이라는 게 전통적으로 TV 시청률에서는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CBS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광범위한 마케팅과 홍보로 잔뜩 힘을 실어주었던 작품인 '언더 더 돔'은, 다행히도 기대에 부응하여 시리즈 프리미어 시청자 수 1,350만 명에 18-49세 데모 시청률 3.3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TV 시장에 안착했다.

 

 

미드 '언더 더 돔'의 이와 같은 시청률은 2008년 7월 데뷔한 '플래시포인트'가 기록한 데모 시청률 1.9보다 68%나 상승한 성적이며, 1992년 드류 배리모어와 제니퍼 빌즈 주연의 CBS 드라마 '2000 말리부 로드'의 1,314만 명의 시청률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게다가 미드 '언더 더 돔'이 시리즈 프리미어 방영을 하던 타임슬롯에는 NBC에서 스탠리컵 결승전이 중계중이었고, 케이블 채널 사이파이에서는 SF 드라마의 강자 '디파이언스'가 방영되고 있었다. 스포츠 중계와 라이벌 프로그램과 맞불을 놓아 거둔 호성적인지라 '언더 더 돔'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단 우려가 되는 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드류 배리모어와 제니퍼 빌즈 등의 스타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등장했던 CBS의 프라임 타임 소프 드라마 '말리부 로드' 역시 같은 타임슬롯에서 FOX의 '멜로즈 플레이스'와 경쟁하며 그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자와 방송국간의 라이센스 사용료 문제로 6개 에피소드만을 방영한 후 조기 종영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더 더 돔'의 방영처가 CBS이다. 미국 공중파 채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화끈하고 가장 파워풀한 푸시를 보여주는 채널이지만, 그만큼 자체 방송국내 프로그램 경쟁률 역시 세다는 것을 무시하면 안 된다. 모쪼록 '언더 더 돔'이 무탈하게 시리즈를 쭉쭉 이어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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