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에 가까운 제작비가 소요됐지만 미국 내 박스 오피스 성적이 최대 1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속편 제작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길예르모 델 토로의 메카 액션 대작 '퍼시픽 림'이 세계시장, 특히 중국시장에서 선전으로 속편 제작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워너 브라더스에 따르면 '퍼시픽 림'의 현재 해외 매출액은 미국 시장 매출액보다 조금 많은 1억 4천만 달러 정도인데, 2013년 7월 31일 중국 개봉 첫 날에만 900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개봉 첫 주 목표액이었던 3천만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과 브라질 등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나라도 여럿이라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8월 중순경 전체 해외 수익이 3억 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감독인 길예르모 델 토로도 속편 제작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중국의 최종 수익 여부에 따라 속편 제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트랜스포머 3'가 중국 시장에서만 1억 4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중국이 세계 2위의 영화시장으로 급부상한 이래, 트랜스포머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약했던 '퍼시픽 림'마저 중국 시장에서 흥행하며 거대 로봇물이 중국에서 확실하게 통한다는 사례가 되었다.
현재 길예르모 델 토로는 현재 차기작인 '크림슨 피크'로 분주하지만, 중국시장의 선전으로 상황이 급변하여 '퍼시픽 림 2' 제작을 서두를 가능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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