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와 구성도 훌륭하지만, 의상에서부터 가구, 카펫, 샹들리에, 의자, 그릇, 촛대 심지어는 먼지털이까지 보는 내내 눈이 더 행복한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공식 패션 브랜드가 조만간 론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9월 영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해서 2011년 1월 미국에 상륙, 과거 HBO의 '섹스 앤 더 시티'가 한창 방영중일 때 캐리 브래드쇼발 패션 경보가 미국에 울렸다면, 이제는 '다운튼 애비'의 패션 브리티시 인베이전이 미국 의상 디자이너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귀족 중에서도 너무 하이 노블한 귀족 계급의 하이엔드 패션인지라 보통 사람들로서는 꿈도 꾸기 힘들었던 그랜섬 백작가의 패션 브랜드에 이제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다운튼 애비'의 제작자인 가레스 니어네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다운튼 애비'의 빅 히트 이후 관련 도서나 음반 등의 프렌차이즈 상품을 판매하긴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전세계 '다운튼 애비' 팬들은 패션 라인에서부터 어패럴, 홈웨어, 가구, 벽지, 미용 용품에서 스테이셔너리 제품까지 '다운튼 애비'의 품격이 그대로 반영된 상품을 접하게 될 수 있으리라고 말했다.
가레스 니어네는 영국 드라마가 미국 내에서 비즈니스적으로 이 정도까지 상품으로 성장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다운튼 애비'의 머천다이징 잠재성은 대단히 크고 '다운튼 애비' 패션 브랜드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다운튼 애비'는 영국에서 기존 시대극의 모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등장한 후, 2011년 미국의 공영방송 PBS를 통해 미국에 상륙해, 2011년 프라임 타임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드라마와 패션 양 측면에서 온 미국을 사로잡은 2011년 영국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