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CG가 아니었다니?! 어이상실, 개념상실, 무모하기까지 했던 영화 속 실제 촬영 다섯 가지!

할리우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뿐이다는 말이 있었던가. 영화 속 특수효과의 세계는 정말 신기하고도 다양하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영상을 눈앞에 펼쳐주는 특수효과, 창의력으로 감쪽같이 눈속임을 해내는 특수효과도 재미지지만, 그 한 편에는 당연히 컴퓨터그래픽이라 생각했던 장면이 무려 실제 촬영이었다는 것을 보고 어이상실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의 '주라기 공원'까지 누구한테 물어봐도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공의 영상일 줄 알았던 장면이 실제로는 리얼 촬영이었다는 어이상실, 개념상실 할리우드 특수효과 다섯 가지를 모았다. 컴퓨터 그래픽보다 더욱 리얼한 효과를 위해 이 정도 무모함을 동원할 정도면 정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는!

 

 

 

 1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3D보다는 아이맥스, 컴퓨터 그래픽보다는 실제 촬영을 더욱 선호하는 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2012년 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메인 빌런 베인이 등장하는 도입부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무모한 짓을 벌인다.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이라 생각했던 하늘 위 에어플레인 하이재킹 후 공중 낙하는 비행기 동체가 실제 촬영이었다는 것! 무려 실제 C-130 비행기 동체를 동원해서 촬영 후 하늘에서 떨어뜨려버렸다는 사실이다!!

 

 

말도 안 돼! 저게 실제 떨어지는 비행기였다니!! 

 

 

크리스토퍼 놀란은 아주 아주 리얼한 장면을 얻어내기 위해, 스코틀랜드 평원에 반토막이 난 C-130 동체를 세워 놓고 실내 장면을 촬영을 한 후, 헬리콥터를 동원해서 스턴트맨들이 매달린 동체를 하늘로 들어올려 실제 촬영을 하고, 그 동체를 그대로 하늘에서 떨어뜨려 버렸다.

 

무식하고 무시무시한 크리스토퍼 놀란

 

세트 제작 비용이 더 들었겠다고나

C-130 실제 스턴트맨 촬영 장면

 

 

낙하 완료된 동체 

 


 

 2  007 스카이폴 (Skyfall) 2012 

리부트 007 시리즈의 3탄인 2012년작 '007 스카이폴'에서 사상 최고의 적 실바와의 한판 승부에서 기차역을 뚫고 들어오는 전동차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이었다. 게다가 그 장면에서 연이어 촬영된 007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돌진하는 기차를 피하는 장면 역시 실제로 스턴트맨 없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돌진하는 기차 촬영 현장에서 직접 연기했다는 놀라운 사실! (이런 아무리 본드라고 해도 그런 무식한 짓을!!)

 

 

기차의 돌진에서부터 피하는 장면까지 모두 실제 촬영

 

 

저 장면을 하라니까 또 직접 한 다니엘 크레이그도 대단에 대단!

(먹고 살기 쉽지 않다고요!)

 


 

 3  트론 (Tron) 1982  

1982년 작 영화 '트론'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과 게다가 3D 효과까지 구현해낸 시각적 혁명으로 유명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영화 속 오색 형광색 번쩍번쩍 효과는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이겠거니 생각했겠지만, 웬걸 대부분의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흑백 촬영한 필름 원본을 14인치 크기로 늘려서 사람이 일일히 형광펜과 붓으로 그려넣은 수작업이었다는 사실!

 

제작진은 영화의 완성을 위해 얼굴, 의상, 파란색 네온, 노란색 네온, 붉은색 네온 등등 하나의 프레임을 최소 6개에서부터 많으면 30개까지의 조각조각으로 나눴고, 그 결과 초당 24프레임의 75분 분량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대략 80만 개의 프레임에 일일히 색깔을 넣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역사상 가장 미련한 짓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 엄청난 장인정신이로세!

 

 

1982년도 '트론' 예고편 트레일러 

 

 

자, 조금만 더 힘냅시다! 앞으로 4만 개!!

 

프레임 하나를 저렇게 또 몇 분할을 했다는!

 


 

 4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 2003  

앤디 워쇼스키와 래리(라나) 워쇼스키의 '매트릭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2003년도 영화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의 고속도로에 장면이 기억나는가? 스미스 요원이 달리는 차 위 보넷 위로 낙하 후 차량 지붕을 건너뛰는 이 위험천만한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장면이었다고 한다. 정말 엄청난 스턴트 역량이 아닐 수 없다! (2013년 8월 5일 16님의 지적에 따르면 스미스 요원 역은 CG였고, 단지 고속도로 촬영 분량만 실제 촬영이었다고 합니다. 16님 지적 감사합니다!)

 

 

아니 뒤에서 차가 저렇게 오는데 저걸 실제 촬영을 한다는 게 ㅎㄷㄷ

 

 

 


 

 5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3년도 작품 '쥬라기 공원'에서 거대한 몸집의 티라노 사우르스도 무시무시했지만, 그보다도 더한 공포의 대상은 바로 강력한 발톱으로 무장했을 뿐더러 스스로 문을 돌려 열기까지 하는 두뇌를 소유한 랩터들이었다. 바로 이 공포의 대상 랩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모형에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를 한 실제 촬영이었다는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훨씬 진일보한 1997년도와 2001년도의 '쥬라기 공원' 속2편과 3편에서도 공룡과 사람이 대적하는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모형 촬영을 고수했는데, 이유는 지금과 같은 모션 센서 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사람이 직접 모형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것이 당시로서는 가장 자연스럽고 리얼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 (랩터들 너무 귀여운 듯. 저 랩터 신발 저거 저거 어뜩할겨?!)

 

 

사람이 이렇게 들어갈 수 있도록 모형을 미리 만들고

 

앙 너무 귀여운 랩터 탄생!

 

랩터 신발 ㅋㅋㅋ

 

무서워하지마! 공룡이 아니라 사람이야 ^

 

이렇게 2편, 3편에서도 모형 실제 촬영을 고집했다는!

 

 

스탠 윈스터 스쿨의 쥬라기 공원 랩터 탄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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