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와의 조우! TV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유명 영화 소식 총정리!

영화와 미드의 만남이 날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2013년 클래식 '싸이코'의 프리퀼 버전으로 TV 드라마로 만들어진 '베이츠 모텔', '양들의 침묵'의 프리퀼로 제작된 '한니발' 등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데 고무받아 더욱 더 다양한 영화가 TV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하여 모아본 2013년 8월 현재 TV 드라마화가 진행되고 있는 유명 영화들! 조스 웨던과 마블의 '어벤져스 1.5' 프로젝트인 ABC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부터 MTV의 호러 클래식 '스크림' TV 드라마 프로젝트, '갱스 오브 뉴욕' 'LA 컨피덴셜' 등 드라마로 각색되는 영화 및 마이클 베이, 데이빗 예이츠 등 유명 영화감독들의 TV 드라마 도전에 대한 소식을 총정리했다.

 

 

 

 

 1  조스 웨던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

2013년 가을 ABC의 최대 기대작인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당초 영화 '어벤져스'의 비밀 조직이었던 쉴드의 설립과 활동에 포커스를 맞춘 '어벤져스'의 프리퀼 드라마로 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2'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정식 제목 발표!)를 잇는 본격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에 따라 영화 '어벤져스'에서 오합지졸 히어로들을 규합시키기 위해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던 필 콜슨 요원이 사실은 죽은 게 아니라 죽음을 위장했던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필 콜슨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수장으로 임명되었다. 속속 캐스팅된 정예요원들과 함께 '어벤져스'에서 닉 퓨리의 오른팔을 담당했던 마리아 힐 요원도 배우까지 그대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합류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까지는 아직도 2년가량을 더 기다려야 하는 '어벤져스' 팬들이라면 9월 24일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하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지켜보며, 울트론이 등장해서 본격적으로 지구를 초토화시킬 2015년까지, 비밀조직 쉴드가 평소에 어떤 깨알같은 구성으로 슈퍼 히어로들을 관리하는지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질 것으로 생각된다.

 


 

 2  마이클 베이의 '보물섬' 프리퀼 '블랙 세일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와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로 유료 케이블 채널의 강자로 도약한 스타즈 채널이 손잡은 '블랙 세일스'는 루이스 스티븐슨의 클래식 고전 '보물섬'의 20년 전 이야기를 그린 프리퀼 드라마이다.

 

원작소설인 '보물섬'이 해적왕 플린트 선장의 보물 지도를 우연히 손에 넣은 소년 짐과 의사 리브지, 투리로니, 외다리 존 실버 등이 보물을 찾으러 신비의 섬을 향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면, 마이클 베이의 '블랙 세일스'는 그로부터 20년 전 플린트 선장의 이야기를 본격 성인 버전 드라마로 각색하는 작업이 된다.

 

플린트 선장 역에 영국 배우 토비 스티븐스가 캐스팅되었고, 존 실버 역에 루크 아놀드, 해적왕 찰스 베인 역은 잭 맥고윈이 연기한다. 2013년 7월 20일에 공개된 코믹콘 시사회에서 선보인 영상을 보면, 영화에 못지않은 스케일과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을 과시하면서 시즌1 첫 방송을 내보내기도 전에 이미 시즌2 제작이 결정되는 메가톤급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예정 방영일은 2014년 여름!

 


 

  3  MTV에서 부활하는 호러 클래식 '스크림'

호러물보다 프렌차이즈 파워가 강한 장르가 있을까? 호러 장르는 물론 질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리부팅이 항상 자유자재인 장르였다. 1990년대 중반 패밀리 드라마 '파티 오브 파이브'의 주인공이었던 니브 캠벨과 시트콤 '프렌즈'의 코트니 콕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의 루시 헤일, '히어로즈'의 헤이든 파네티어 등 지금 보면 반가운 미드 스타들이 총출연했던 2011년작 '스크림 4G' 이후 맥이 끊겼던 '스크림' 프렌차이즈에 MTV가 TV 드라마로 명맥을 다시 이어간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항에 따르면, 원작자인 케빈 윌리엄슨은 FOX의 '더 팔로잉'으로 인해 '스크림'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고, '리벤지'와 '크리미널 마인드'의 작가인 제이 비티와 댄 드오킨이 파일럿 에피소드의 각본을 맡을 예정이다. 또 영화에서 니브 캠벨이 분했던 캐릭터 시드니 프레스콧을 중심에 둘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서 리부팅을 시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영화 '스크림' 네 편을 모두 감독했던 웨스 크레이븐에게 연출을 맡기기 위해 MTV가 계속해서 물밑 작업중이다는 정도이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방영일은 2014년 여름. 헬로우~ 시드니~

 


 

 4  마틴 스콜세지가 만드는 '갱스 오브 뉴욕'의 프리퀼 드라마 

마틴 스콜세지와 미라맥스가 '갱스 오브 뉴욕'을 프리퀼 TV 드라마로 만든다. 마틴 스콜세지는 두 시간짜리 영화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갱스 오브 뉴욕'의 컬러풀한 시대상을 TV 드라마로 담아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고, '갱스 오브 뉴욕' 프리퀼 드라마는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의 시대적 배경 바로 직전, 미국에 조직 범죄가 처음 생겨났던 1840년대 초반을 그린다.

 

마틴 스콜세지는 2003년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을 제작 발표한 이후, 2010년 HBO와 손잡고 영화의 60년 이후 이야기를 비슷한 톤으로 TV 드라마로 옮긴 '보드워크 엠파이어'를 만들어서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 '갱스 오브 뉴욕'의 영화를 제작했던 미라맥스와 함께 프리퀼 드라마를 제작해서 영화와 드라마의 3부작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마무리지을 구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방송 시기 및 방영처는 정해지지 않았다.

 


 

 5  사이파이 채널의 '12 몽키즈' 리메이크 

브루스 윌리스, 브래드 피트, 매들린 스토우 주연의 1995년 테리 길리엄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12 몽키즈'가 사이파이 채널에서 TV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사이파이 채널의 '12 몽키즈'는 각본에 '니키타'의 작가인 테리 마타라스, 파일럿 에피소드 감독에 '24'의 존 카사르 등이 참여한다. 영화에서의 정신병자 역할을 참 잘도 해냈던 브래드 피트 역할을 누가 맡을지 궁금궁금. (하지만 아직 파일럿 에피소드 작업 단계라 시리즈 픽업이 안 되고 엎어질 수도 있음!)

 


 

 6  TV 드라마로 부활하는 할리우드식 느와르의 교과서 'LA 컨피덴셜'의 속편

케빈 스페이시, 러셀 크로우, 가이 피어스, 제임스 크롬웰, 킴 베신저, 대니 드비토 등의 호화 캐스팅에다, 커티스 핸슨 감독을 일약 스타 감독군에 올려놓으며 장르영화의 전형과 모범을 보여준 명작으로 손꼽히는 'LA 컨피덴셜'의 속편이 16년 만에 TV 드라마로 제작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원작소설 작가인 제임스 엘로이가 속편 제작에 참여하고 공중파, 케이블, 심지어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VOD 서비스업체에까지 판로를 열어놓았다는 정도지만, 원작영화의 성격상 TV 시리즈 드라마화 되었을 경우에 선보일 수 있는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남다른 기대를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이다.

 


 

 7  이안에서 데이빗 예이츠로 옮겨 탄 FX의 '타이런트'

9/11 이후 미국에서 아랍인으로 살아가는 중동인 가족의 격동적인 인생사를 그린 FX의 기대작 '타이런트'의 감독 자리에 애초 내정되었던 이안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했으나, 그 자리를 '해리포터' 시리즈의 명감독 데이비드 예이츠가 메꿨다. '썬즈 오브 아나키' '루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 대중성과 예술성의 팽팽한 긴장감을 가장 절묘한 지점에서 버무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케이블 채널 FX와 데이비드 예이츠가 만난 '타이런트'는 2013년 가을 본격 제작에 들어가서 2014년 봄에 공개될 예정이다. '홈랜드'의 하워드 고든과 '식스 핏 언더'의 크랙 라이트가 제작에 참여한다.

 


 

 8  TV 영화로 제작되는 V.C. 앤드류스의 '다락방에 핀 꽃' 

미국의 여류작가 V. C. 앤드류스의 전설적인 막장소설 '다락방에 핀 꽃'이 최초 영화화된 후 25년도 더 지나서 새롭게 TV 영화로 리메이크 제작된다. 라이프타임 채널이다. 제프리 블룸이 감독한 1987년도 영화 '다락방에 핀 꽃'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는데, 원작소설은 근친상간, 새디즘 등의 각종 난잡함이 요즘 수위로 보아도 온갖 막장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어서 길티 플레저의 대명사격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미녀 배우 헤더 그레이엄이 궁극의 악녀 코린 역을 맡고, 영화 '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엘렌 버스틴이 사악한 할머니 역을 맡을 예정이며, 조만간 아역배우들까지 캐스팅을 완료해서 제작에 착수, 2014년 봄에는 방영한다는 계획.

 


 

 9  리부트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미니시리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칼 세이건의 동명의 저서를 원작으로 1980년에 미국의 교육방송 PBS에서 제작 방영되어 전세계적으로 우주 과학 교양 드라마 선풍을 일으켰던 '코스모스'가 2014년 FOX에서 13부작 미니시리즈로 리부팅 제작된다. 무려 30여 년이 넘어 리부팅되는 '코스모스'는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와 영화 '테드' 등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세스 맥팔레인이 총괄 연출을 맡고, PBS의 오리지널 미니시리즈의 작가와 제작을 맡았던 칼 세이건의 아내인 앤 드류안이 또다시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애니메이터로 명성을 날린 세스 맥팔레인이 총괄 연출을 맡는다는 것이 다소 의아한 느낌이 들 법도 하지만, 세스 맥팔레인이야 FOX가 가장 사랑하는 연출자이고, 스타트렉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기대를 해봐도 무방할 것 같다. 방영 예정일은 2014년 여름.

 


 

 10  로만 폴란스키의 클래식 호러 걸작 '악마의 씨' 드라마 제작 

로만 폴란스키의 1968년 클래식 호러 걸작 '악마의 씨'가 NBC에서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NBC 회장인 밥 그린브래트가 TCA 투어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미아 패로우와 존 카사베츠 주연에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했던 1968년작 호러 클래식 영화 '악마의 씨'를 원작을 새롭게 각색하여 시리즈 드라마화를 위한 파일럿 에피소드가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모쪼록 요 작품만은 드라마로 픽업되었으면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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