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의 일대기를 그린 9부작 미니시리즈 '동방견문록' 넷플릭스에서 제작 협상중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으로 태어나 1271년부터 1295년까지 동방을 여행한 경험담을 이야기 작가 루스티첼로와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마르코 폴로의 저 유명한 여행기 '동방견문록'이 9부작 미니시리즈로 넷플릭스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와인스타인 컴패니와 일렉투스 투자 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마르코 폴로 드라마 프로젝트는 애초 2012년 '스파르타쿠스'의 방송국인 스타즈 채널에서 10개의 에피소드를 목표로 중국 로케이션으로 촬영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스타즈 채널과 일렉투스 투자 그룹과의 협상 지연과 중국 로케이션 촬영 난항으로 무산되고, 이후 요즘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자체 제작 오리지널 드라마로 한창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서 9부작 미니시리즈로 옮겨타는 것으로 방향 전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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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들과 국왕들, 공작들과 후작들, 백작들, 기사들과 도시민, 그리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세계 여러 지역들의 신기한 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가져가서 읽어달라고 청하시오!"

 

마르코 폴로의 경험에 근거한 구술을 바탕으로 '동방견문록'을 집필한 루스티첼로는 13세기의 높은 문맹률을 감안하여, 우물안 개구리와 다름없었던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미증유의 걸작을 추천했고, 여태껏 상상조차 못했던 세계에 대한 충격의 보고와 함께 '동방견문록'은 유럽인들의 동양에 대한 인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넷플릭스의 '마르코 폴로' 프로젝트는 '썬즈 오브 아나키'의 제작에 참여했던 데이브 에릭슨과 '영 건스'의 존 푸스코가 힘을 합쳐 제작을 준비중이며,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13세기 중국을 여행하며 장대한 비전을 제시했던 젊은 마르코 폴로의 경험담이 스몰 스크린에 흥미진진하게 녹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DVD를 우편으로 대여하는 비즈니스로 주가를 올리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로 치면 쿡TV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방향을 틀어 업계를 선도해 나갔다. 2013년에는 비디오 대여업체로서는 자체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초유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서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는 2013년 들어서만 FOX의 저주받은 걸작 컬트 드라마 '못말리는 패밀리'를 7년 만에 리바이벌시켜서 시즌4로 부활시켰고, 야심차게 선보인 데이빗 핀처 연출,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는 TV에서 방송되지도 않은 작품이 제65회 에미상 프라임 타임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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