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얘가 걔야? 미드 속 아역 스타 출신 배우들!

영화 '나홀로 집에'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맥컬리 컬킨이 마약과 약물 중독으로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모습으로 애처롭게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담겨, 맥컬리 컬킨의 귀여운 모습만을 기억하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일은 이제 너무 오래되었다.

 

아역 스타에 대한 기억은 그 어떤 배우들에 대한 기억보다도 각별하다. 예쁘고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천진난만한 아역 배우들이 그 모습 그대로 예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세상 그 어떤 언니 오빠 누나들의 한결같은 바램일 것이다. 그래서 모아봤다! "세상에 얘가 걔야? 몰라봐서 미안해, 미드 속 아역 스타!"

 

현재 미드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과거 아역 스타 출신의 배우들과, 미드 속 아역으로 출발해서 이제는 어엿한 할리우드 대배우로 성큼 성장한 미드 속 아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정말로 놀랄 노자에 자동으로 입이 벌어지며 이 말이 안 튀어 나올 수 없다! "세상에 얘가 걔야?!" 

 

 

 

 

 1  프레디 하이모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어거스트 러쉬'의 귀염귀염 꼬마아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전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다섯 번째 마지막 황금 티켓을 손에 쥔 그 귀여웠던 꼬마 아이 찰리 버켓 역, 2007년 작 감동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천재적인 음악 재능으로 부모님을 찾기 위해 센트럴 파크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을 해내는 주인공 어거스트 러쉬 역의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가 놀랍도록 폭풍 성장해서 어디 한 군데 상한 기색 없이 미드 '베이츠 모텔'에 출연한다.

 

근데 허걱, 성정도 착하고 마음 씀씀이도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것 같고, 엄마에게도 잘 하고, 속 깊은 배려심으로 여친들에게도 인기를 얻는 프레디 하이모어가 맡은 역할은 바로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싸이코'의 저 유명한 살인마 노먼 베이츠! 

 

하지만 프레디 하이모어는 미드 '베이츠 모텔'에서 미치광이 싸이코 킬러 노먼 베이츠 역을 놀랍도록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마치 평소에는 물고빨고 애정을 듬뿍 나누던 강아지가 순간적으로 동물적인 본능에 사로잡혀 하얗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는 듯한 광기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프레디 하이모어다.

 


 

 2  닐 패트릭 해리스

'천재소년 두기'에서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바니까지!

1990년대 초반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드 '천재소년 두기'의 주인공 두기 하우저 역할을 맡은 배우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레전~~~더리' 바니라는 사실은 이제 하도 유명해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두기로 어린 시절 명성을 날렸던 닐 패트릭 해리스는 이후 특유의 폭발적인 미성으로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었으며,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가 9년을 장수하는 CBS의 대표 시트콤이 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게다가 말발도 좋아서 2013년 토니상과 에미상의 사회자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진짜 천재가 아닌가 싶은!

 

관련글 | 2013년 프라임 타임 에미상 사회자는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바니 닐 패트릭 해리스

 


 

 3  조셉 고든 레빗

NBC 인기 시트콤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의 막내 아들 토미

근년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 '500일의 썸머' '씬 시티2' '루퍼' 등 여러 영화에 왕성하게 출연하고 있으며 바야흐로 기획과 각본, 연출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조셉 고든-레빗, 그에게는 어찌 보면 지금이 제2의 전성기다. 젊음이 가장 한창인 20대에는 오히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후로 작품활동은 꾸준히 했으나 대박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제1의 전성기는? 물론 아역으로 활동했던 때이다. 조셉 고든 레빗은 여덟 살 나이에 TV에서 데뷔해서 별다른 공백기 없이 계속 얼굴을 비추었다. 청소년기에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서 볼 때도 얘를 어디서 봤더라, 했는데 그보다 몇 년 전 히트 영화 '외야의 천사들'의 주인공으로 나왔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베토벤' 등 단역이지만 당시 큰 히트를 쳤던 영화들에도 짬짬이 나왔다.

 

90년대가 배경인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서 70년대풍의 옷과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로 은근히 힙한 패션을 뽐냈으며,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성실함이 느껴지는 필모그래피로 은근히 인기를 누리고 은근히 매력 있으며 은근히 대기만성형인 조셉 고든-레빗. 앳된 모습은 가시다시피했지만 앞으로도 팬들을 실망시킬 일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배우이다.

 


 

 4  토머스 생스터

러브 액추얼리의 일편단심 사생결단 드럼 꼬마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드럼 꼬마 기억하나요? '왕좌의 게임' 시즌3의 조젠 리드 역의 배우 토머스 생스터가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소녀를 위해 식음을 전폐하며 드럼을 배웠던 바로 그 귀여운 꼬마의 폭풍성장 버전이다. 휴 그랜트의 사촌으로도 유명한 토머스 생스터는 2010년 존 레논의 음악영화 '존 레논 비긴스-노웨어 보이'에서 폴 매카트니 역을 맡기도 했는데, 그나저나 어떻게 어렸을 때 그 얼굴이 10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남아 있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5  안나 파킨 

'엑스맨'의 로그/마리 혹은 '트루 블러드'의 수키 스택하우스

1993년 11살의 나이로 제인 캠피온 감독, 홀리 헌터와 하비 카이텔 주연의 영화 '피아노'로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안나 파킨은 이후에도 '제인 에어' '아미스타드' '올모스트 페이머스' '엑스맨'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2008년에는 HBO의 인기 뱀파이어 드라마 '트루 블러드'에서 여주인공 수키 스택하우스 역으로 발탁되어 연기 신동의 끼를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안나 파킨을 '트루 블러드'의 수지 스택하우스나 '엑스맨' 시리즈의 로그/마리로 보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안나 파킨은 피아노의 아역 스타이다.

 

관련글 | '트루 블러드'의 뱀파이어 나쁜 남자 빌 콤튼 + 안나 파킨의 남편, 스테판 모이어

 


 

 6  밀라 쿠니스 

'70년대 쇼'의 하이틴 스타 이전에 아역 스타!

밀라 쿠니스는 열세 살의 나이로 FOX의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에 출연하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가 되었고, '70년대 쇼'애 출연하는 와중에 여세를 몰아 역시 FOX의 인기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의 캐릭터 멕 그리핀의 목소리 연기를 하며 투잡을 뛰기도 했다.

 

하지만 아홉 살부터 밀라 쿠니스는 인형같이 깜찍한 외모로 각종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성을 뿜어내던 터였고, 이후 '데이스 오브 아워 라이브즈'나 '제7의 천국'과 같은 드라마나 '피라냐' '지나'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인정받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는 사실. '블랙 스완'에 출연하여 주연인 나탈리 포트먼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할리우드 입성을 공고히 했고, 주연작들이 줄줄이 개봉 대기중이다.

 


 

 7  엘리아 우드

커서 호빗이 된 아이

우리의 영원한 호빗 프로도, 엘리아우드는 90년대 초반에 '파라다이스' '포레버 영' '하늘에서 온 엽서'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일찌감치 연기 재능을 인정받았던 배우이다. 물론 가장 큰 출세작은 절대반지를 찾아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는 프로도 역의 '반지의 제왕'이다. 무엇보다도 젊은 배우답지 않게 겸손하다는 평이고, 사생활도 항상 조용히 단속하는 편이라 같은 또래이고 친구 사이인 맥컬리 컬킨과 종종 비교된다.

 

그도 TV로 돌아왔다. 못되먹기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개 윌프레드와 아웅다웅, 옥신각신이 끊이지 않는 일종의 버디 코미디 드라마 '윌프레드'. 사실 우드가 맡은 라이언 역은 인간의 탈을 쓴 개 윌프레드에게 아웅다웅이라기보다는 시종일관 당하는 역이긴 하지만 말이다. 크지 않은 체구에 맵시 있게 어울리는 그의 의상도 상당한 눈요기다. 연기를 하지 않는 동안에는 자신 소유의 레코드 레이블 일을 돌본다고. 

 


 

 8  제이슨 베이츠먼 

시트콤 아역 스타에서 시트콤 성인 스타

'못 말리는 패밀리'의 주인공 마이클 블루스로 재기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여하튼 제이슨 베이츠먼도 '아빠는 멋쟁이' '호건 패밀리'로 80년대, 90년대를 풍미한 아역 스타였다는 사실! 이후 30대 중반이 넘어 다시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못 말리는 패밀리'로 시트콤에서의 스타성을 발휘했고, 저주받은 걸작으로 사라지려나 싶었던 '못 말리는 패밀리'는 2013년 8년 만에 화려하게 시즌4로 리바이벌되며 제이슨 베이츠먼을 프라임 타임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시켰다.

 


 

 9  사라 미셸 갤러 

네 살 때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 

'버피 위드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로 컬트 여제가 된 사라 미셸 갤러도 네 살에 텔레비전 영화로 데뷔한 아역 스타 출신이다. 특히 버거킹 광고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성공가도가 열린 경우. 열세 살에 소프 오페라 '올 마이 칠드런'에 출연하며 인기 스타로 부상했다.

 

물론 '버피 위드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가 대표작이지만, 글렌 클로스와 존 말코비치 주연의 '위험한 관계'를 현대판으로 리메이크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스크림 2' 등의 대히트 틴에이저 영화들의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10  헤이든 파네티어 

생후 11개월부터 TV 출연 시작!  

'히어로즈'의 죽지 않는 초능력의 소유자 클레어로 인기를 누렸던 헤이든 파네티어가 데뷔한 것은 고작 11개월 때! 생애 첫 두어 해를 소프 오페라 '가이딩 라이트'와 '원 라이트 투 리브'를 찍으며 보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댄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리멤버 타이탄'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후 '레이싱 스트라이프스' '레이징 헬렌' '브링 잇 온 3'등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뭐니뭐니 해도 '히어로즈'의 클레어 베넷 역할로 떴다.

 

어린 시절에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의 한 에피소드에 극심한 무관심 속에 방치된 탓으로 스스로 몸을 다치게 해 관심을 얻으려는 애처로운 꼬마로 나왔는데, 어찌나  밝고 귀여움 초절정을 뽐내는지 보면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현재 미드 '내쉬빌'에 출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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