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추천! 여름 휴가와 함께 하는 최강웃음 힐링 시트콤 모음!

여름 휴가 시즌이다! 산으로 바다로, 바이크 여행, 스쿠터 여행 혹은 냉방 짱짱한 최신 콘도로 여행을 가거나 그도 아니면 이열치열 썸머 락페스티벌이나 우리나라 오지 여행,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마련해본 여름휴가와 함께 하는 최강웃음 힐링 시트콤 추천! 여행지에서 쉬는 것도 휴식도 아무래도 지쳤다 싶을 때, 혹은 이동중이나 잠시 혼자서 시간이 남았을 때 보기에는 러닝타임 20분 안팎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 제격이다.

 

그 웃고 즐길 수 있는 시트콤 중에서도, 이미 시리즈 종영 후 전설이 된 시트콤에서부터 지금도 인기리에 방영중인 시트콤까지, 빵 터지는 박장대소급의 최강웃음 힐링 시트콤 10편을 간추렸다. 이거 괜히 이런 리스트 추천했다가, 휴가까지 와서 미드만 보다 시간 다 보내게 했다고 쿠사리 먹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팔자다! (순서는 원제목의 알파벳 정렬 순서!) 

 

 

 

 

 1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Curb Your Enthusiasm) HBO

시트콤 역사상 '사인펠트'만큼 꼴통 캐릭터들의 향연을 보였던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있다! 바로 '사인펠트'를 만들었던 크리에이터 래리 데이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HBO 코미디 '커브 유어 엔수지에즘'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했던 '사인펠트'를 뒤로 하고 LA로 가서 살게 된 래리 데이비드가 직접 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하는 모큐멘터리 형식의 시트콤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갖가지 불합리하고 열받는 상황을 어찌나 실감나게 그리는지, 맞아맞아! 아유 저 꼴통, 하며 무릎 치며 보게 되는 시트콤이다. 

 


 

 2  내 사랑 레이몬드 (Everybody Loves Raymond) CBS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아홉 시즌을 방영하는 동안  연간 종합 시청률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으며 큰 인기를 끈 CBS의 대표 시트콤으로, 많은 사람들이 '프렌즈'보다도 더 재밌다고 추천하는 시트콤이기도 하다. 레이몬드 역의 배우 레이 로마노는 2004년 CBS와 에피소드당 18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드라마 역대 에피소드당 출연료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영국, 러시아, 폴란드, 덴마크, 이스라엘, 심지어는 아랍권에서까지 리메이크되며 글로벌 인기가도를 구축하기도 했던 스튜디오 시트콤.

 

이탈리아 가계도를 가진 사람들답게 오로지 가족에만 골몰하며 가공할 만한 '엄마' 캐릭터가 등장한다. 남이면 저렇게 싸우고 살다가는 에저녁에 쫑나고 말았지 하는, 주로 서로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이야기. 시트콤이든 '소프라노스'든 영화 '그랑 블루'든 이탈리아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대부'의 피가 흐른다. 바로 패밀리 혹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3  프레이저 (Frasier) NBC

80년대를 풍미했던 시트콤 '치어스'의 스핀오프로 '치어스' 바의 단골이었던 정신분석의 닥터 프레이저 크레인이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작된다. 경찰 출신인 천생 남자 아버지와 아버지와 달라도 그렇게 다를 수 없는 정신분석의 형제 프레이저 크레인과 나이젤 크레인의 이야기. 정신분석의이면서도 노이로제에 걸리고 엘리트의 허장성세를 뽐내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재미 뽀인트. 똑똑이 잭 러셀 테리어 에디의 귀여운 모습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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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헤크 패밀리 (The Middle) ABC

'내 사랑 레이몬드'의 데보라 역의 패트리샤 히튼과 '스크럽스'의 병원 잡부 역으로 유명한 배우 닐 플린의 코미디 연기에, 액슬, 수, 브릭이 뭉친 2남 1녀의 헤크 가족, 지리적으로 미국의 한복판이나 참으로 외딴 중서부 인디애나 주의 어딘가 모자란 듯하면서도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정겨운 완벽 패밀리 코미디 드라마.

 

2009년 9월 ABC의 가을 시즌 정규 라인업으로 데뷔해서 2013년 가을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정도니 인기와 재미에 대한 걱정은 덜어두어도 무방! (막내아들이자 책벌레인 브릭이 마음에 드는 어려운 단어를 만났을 때 고개를 숙이고 속삭이듯 되풀이하는 것이 이 시트콤의 백미! 꼭 따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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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레이징 호프 (Raising Hope) FOX

미국 서민형 시트콤에 있어서 천재적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렉 가르시아의 대표 시트콤인 '레이징 호프'는 웃음과 유머, 낙천성과 긍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과 함께 마음이 평안해진다. 우연찮게 시리얼 킬러와 잠자리를 하게 되어 스물두 살 나이에 아기 아빠가 된 그야말로 루저 청년이, 주택 수영장 청소부 아빠와 하우스 청소부 엄마,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호프'를 기르며 희망을 엮어가는 과정이 최고의 박장대소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로서 그렉 가르시아의 전작인 '마이 네임 이즈 얼'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시트콤!

 


 

 6  스크럽스 (Scrubs) NBC

삶과 죽음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겪어야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드물게 코미디로 녹여낸 드라마. 약간 심약한 성격에 고된 수련의 시절을 겪고 전문의가 되어 나가는 '밤비' 존 도리언과 동료이자 절친인 크리스토퍼 터크와 엘리엇 리드의 좌충우돌 병원 일기는 말 그대로 웃음의 연속이며, 멘토인 페리 콕스의 깐깐한 비꼬기는 의학박사 하우스 뺨칠 정도이다.

 

존 도리언이 늘 빠지는 판타지는 당연히 '앨리 맥빌'을 떠올리게 하지만 앨리 맥빌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절묘하다. 독 안에 든 쥐들 같은 이 수련의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닥터 페리 콕스 말고도 '헤크 패밀리'의 가장으로 출연중인 닐 폴린이 잡부 역으로 출연해 쌍방 공격을 펼치는 장면들도 대단히 큰 웃음을 준다. 

 


 

 7  70년대 쇼 (That '70s Show) FOX

제목에서 보듯이 197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의 도시로 치면 아무 곳도 아닌 하찮음의 대표도시인 중서부 위스콘신 주 한 마을을 배경으로 여섯 명의 고등학생 절친들이 에릭네 지하실에서 펼치는 심심타파 궁리 작전을 그린 스튜디오 시트콤! 이때 만나 15년 이상을 친구로(?) 지내다 드디어 만국의 연인으로 발전한 애쉬튼 커처와 밀라 쿠니스의 풋풋하고 파릇한 청춘 시절을 날것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그러나 은근히 레트로 패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8  빅뱅 이론 (The Big Bang Theory) CBS

오덕보다 더한 것이 양덕이라고 했으니, 석사는 기본이고 평균 잡아도 박사 수료 정도는 될 법한 지식인들이 '빅뱅 이론'에서 작정하고 펼쳐대는 너드들의 세계는 재미와 웃음, 나아가서 우정과 사랑의 하모니를 펼쳐준다. 미국 최고의 코미디 제작자인 척 로리가 만든 작품으로 광고료 책정에 가장 큰 기준점이 된다는 18-49세 데모 시청률 킹을 거의 매번 차지하는 CBS의 효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9  두 남자와 이분의 일 (Two and a Half Men) CBS

 

광고음악을 하며 먹고 살고 늘 술에 쩔어 있으며 여자들과 끝도 없이 밀회를 즐기는 찰리의 집에 애 딸린 동생 앨런이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홀아비 신세가 되어 얹혀 살러 들어온다. 직업만 다를 뿐, 찰리 역을 맡은 찰리 쉰의 사생활을 빼다 박은 설정이랄까. 시리즈 초반 앨런의 아들 '해프 맨' 제이크의 귀여움 작렬! 하지만 나중에는 찰리 쉰이 사고를 쳐서 드라마가 엎어질 위험 지경까지 가지만, 그러나 시청률과 재미가 너무 좋다 보니 무조건 고고씽 분위기로 살아 남음! '빅뱅 이론'과 더불어 현 CBS 스튜디오 시트콤의 대표 주자. (재미 보장, 절대 후회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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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윌프레드 (Wilfred) FX

어느날 옆집 개가 사람으로 보인다면? 이유야 따질 것 없이, 어느 날 옆집 남자와 베프를 먹은 닳고 닳은 개 윌프레드의 분탕질이 너무너무 재밌어서 배꼽 잡고 웃는 코미디 드라마! 특히나 개를 키우는 사람,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 어떤 영상 교본보다도 개의 습성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연출력에 탄성을 내뱉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엘리야 우드의 남자 패션과 피오나 구벨만의 예쁜 블론디 연기도 쏠쏠한 볼거리!

 

 

 

그외에도 말해 입만 아픈 과거 NBC 시트콤 황금 전성기의 '치어즈' '사인펠트' '윌 앤 그레이스' '프렌즈' 등의 머스트 씨 시트콤 라인업에서부터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 '매드 어바웃 유' '홈 임프르부먼트' 등등 90년대를 풍미한 시트콤은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이다. 

 

또한 '아이티 크라우드' '미란다' 등의 영국 시트콤, '오피스' '30 락' 등의 최근 종영해서 더욱 아쉬운 시트콤, '모던 패밀리' '커뮤니티' 같은 요즘도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미디 시트콤, 거기에다가 20분 시트콤은 아니어도 웃음의 강도로는 그에 절대 뒤지지 않는 '보스턴 리갈' '몽크' 같은 드라마까지 큰 웃음 주는 드라마는 참 많기도 하다. (여기 적은 것 말고도 추천하고픈 시트콤이나 드라마가 있으면 서로 서로 댓글로 추천해보는 것도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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