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채널의 CEO를 맡고 있는 조쉬 사판은 지난 5월에 개최된 바클레이 글로벌 테크놀로지 미디어 앤 텔레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현재 시즌3을 끝마친 자사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가 2022년, 혹은 그 이상도 더 시즌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좀비들은 죽지만 않으면 영원히 살 수 있고, '워킹 데드'를 만든 포스트 아포칼립스틱 월드에 대해 이제 조금 알아가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10년 후인 2022년에도 이 자리에서 워킹 데드의 현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판의 발언은 현재 '워킹 데드'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상징적인 제스처에 가까운 발언이지 실질적인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는 말도 아니고, 또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시즌이 중도에 캔슬되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그냥 그만큼 '워킹 데드'는 오랜 시간 방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판의 얘기가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은 것이, '워킹 데드'는 영화로 치면 히어로물 같은 것이어서, 메인 캐릭터급의 주인공이 죽음이나 다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교체가 되고 다른 인물을 집어 넣어도 그다지 극의 흐름에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충만한 드라마이다.
히어로물에서 중요한 것은 히어로 캐릭터와 적들과의 싸움이지 히어로 역의 배우는 결코 대체불가능한 요소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워킹 데드'에서의 주연 배우들 역시, 예를 들어 릭마저도 죽어서 빠진다고 해서, '엑스 파일'에서 팍스 멀더, 'CSI'에서 길 그리섬이 하차해서 드라마에 심각한 누수 현상이 발생시키는 경우는 아닐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워킹 데드'가 향후 십수 년 이상을 계속해서 시즌을 거듭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만한 것이다.
또한 사판은 같은 자리에서 '브레이킹 배드'와 '매드맨'을 언급하며, 현재의 AMC를 만든 두 편의 위대한 드라마가 2013년과 2014년에 시즌5와 시즌7로 자연스러운 시리즈 마무리를 맺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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