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와 데이비드 베니오프 '왕좌의 게임' 시즌4 향후 제작 계획 공식 공개!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2013. 6. 11. 04:09

시즌 초반에는 느릿한 진행으로 집중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가, 시즌 후반부 들어 충격과 공포, 경악과 멘붕의 펀치를 날리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HBO 대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 향후 제작 계획에 대한 전체 아웃라인이 공개되었다.

첫 번째, HBO는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의 악명높은 느린 집필 속도와 관련하여, 향후 출간될 '왕좌의 게임' 원작소설 6부와 마지막 7부에 해당하는 '겨울의 바람'과 '봄을 그리는 꿈'의 출간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시리즈 진행을 가져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지만 조지 R.R. 마틴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HBO의 이런 독자적인 플롯 구성 계획에 대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왕좌의 게임'의 총괄 크리에이터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왕좌의 게임' 시즌4는 조지 R.R. 마틴의 원작소설 4부와 5부에 해당하는 '까마귀의 향연'과 '용과의 춤'의 스토리 라인을 순차적으로 따라 가면서 3부 '성검의 폭풍'의 내용을 완결 짓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시즌4는 그 어떤 시즌보다도 스토리와 구성에 있어 응축과 집중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왕좌의 게임'에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게 그 이유이다. 특히 시즌3에 상당한 수의 뉴페이스 캐릭터들이 합류하면서 30여 명에 달하는 메인 캐스팅급 캐릭터들을 한정된 예산과 한정된 분량으로 공간을 이동하며 드라마의 스토리와 구성을 정상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세 번째, '왕좌의 게임'이 몇 시즌까지나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HBO 프로그래밍 회장인 마이클 롬바르도는 '소프라노스'의 선례에서처럼, '왕좌의 게임' 역시 향후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시즌을 연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스타즈 채널의 '스파르타쿠스'의 경우에서처럼, 조지 R.R. 마틴의 또 다른 작품인 '테일스 오브 덩크 앤 에그' 시리즈의 중편 '헤지 나이츠'를 '왕좌의 게임' 시즌과 시즌 사이에 프리퀼 드라마로 제작 방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왕좌의 게임'의 미래는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이 6부와 7부를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선보이느냐에 많은 부분이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제작진은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나이를 감안해서라도, '왕좌의 게임'이 기존의 루머처럼 원작 1부가 3시즌으로 늘어지며 10시즌 이상 진행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왕좌의 게임'이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원작소설이 전설처럼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스토리를 늘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HBO의 전설의 명작 '소프라노스'처럼 가장 최고의 자리에서 명예롭게 퇴장하는 작품이 될 것임을 공언했다.

현 HBO를 대표하는 최고의 화제작인 '왕좌의 게임'은 2013년 6월 9일 10번째 에피소드로 시즌3을 마무리했고, 시즌4에 대한 주요 등장인물이나 관련 사항은 선례를 따라 2013년 7월 18일부터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만화 축제인 코믹콘에서 공개될 확률이 높다. 물론 그전에도 관련 소식은 끊임없이 흘러나올 것이고, 그와 함께 '왕좌의 게임'의 인기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단연코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