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네 좀 말려줘, 브레이킹 배드, 리메이크 고질라까지, 브라이언 크랜스톤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 이전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메인 스트림 캐릭터로 얼굴을 알린 계기는 NBC 전설의 시트콤 '사인필드'에서 치과의사 팀 와틀리로 출연하면서이다. 하지만 그게 1994년 경 얘기이고, 그 이후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주연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계기는 2000년대 초반 FOX의 인기 시트콤이었던 '말콤네 좀 말려줘'의 아버지 할 역이었다.

 

'말콤네 좀 말려줘'의 할 역으로 7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151편의 에피소드에 장기 출연하며 인기 패밀리 시트콤의 아버지 역이라는 미국 TV 드라마의 주요한 배역을 소화해냈던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프라임 타임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에 수차례 노미네이트되었다가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렬한 인상이 여전히 부족했다고나 할까.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에미상의 숙원을 푼 역할은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 역이었다. 아니 확실히 말하자면 숙원을 푸는 정도를 넘고도 넘어, 2008년 데뷔한 AMC의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로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3년 연속으로 프라임 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크랜스톤은 영화를 비롯하여 상당히 다작을 한 배우인데도 약간의 인상을 남긴 작품이 시트콤 '사인필드'이고 역시 시트콤인 '말콤네 좀 말려줘'에서 7년을 주연으로 롱런했어도 대중의 눈에는 크게 들지 못했거나, 적어도 평론가 등의 주변 관계자들 눈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작품 수만 봐도 감이 올 법도 한 게, '사인필드'의 래리 데이비드 같은 (꼴통) 제작자들을 비롯한 숱한 제작자들 눈에는 그의 'it'이 보였던 거다. 시트콤을 떠나서 정극 중에서도 아주 심각하고 정색하다 못해 비극에 가까운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종내는 대기만성의 꽃을 만개하고 말았으니까.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내리 프라임 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독식한 AMC의 제1선발 '매드맨'에 밀려 '덱스터' '하우스' '로스트' 등의 드라마가 작품상 수상의 고배를 마셨다면, AMC의 제 2선발 '브레이킹 배드'의 주연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에 밀려 마이클 C 홀, 휴 로리, 매튜 폭스가, 심지어는 '매드맨'의 존 햄까지도 에미상에서 계속해서 고배를 마셨다.

 

2000년대 중후반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영역이 '브레이킹 배드'였다면, 2013년를 마지막으로 시리즈 종영을 앞둔 '브레이킹 배드' 이후의 2010년대 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영역은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2012년 한 해에만 '레드 테일스' '락 오브 에이지' '토탈리콜' '마다카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아르고' 등의 예닐곱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2013년 '월드워Z' 출연이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내 리메이크 '고질라'와 '쿵푸팬더 3'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다시 한번 할리우드 배우로 고속 전진을 예고하고 있다.

 

23살의 나이에 결혼을 했다 35세에 이혼을 하고 1984년 '에어울프' 촬영 때 만난 로빈 디어든과 재혼해서 딸 테일러 디어든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광적인 메이저리그 컬렉터이자 LA 다저스의 열렬한 팬으로, 2010년 프라임 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의 세 번째 수상 자리에서 아내와 딸을 야구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국내 동성애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 직접 디자인한 집을 지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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